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선교 사역의 문제가 심각하다. 선교사나 그 자녀들이 일시 귀국하기도 했고, 현장을 지키는 선교사들도 활동의 제약을 받고 있다. 또 일시 귀국 선교사들의 현장 복귀 어려움과 본국 체류로 인한 생활고도 풀어야 할 숙제다. 파송교회들도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를 겪으면서 선교지원에 제약을 받고 있으니 선교 사역은 총체적 난국이라 할 것이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GMS는 비상적 대응을 하고 있으며, 총회의 선교 지원으로도 이어졌다. 총회임원회는 선교사 비상지원 방도를 찾기 위해 105회기 두 번째 총회실행위원회도 소집했다.
코로나19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교현장의 비상사태를 가져온 것이다. 차제에 GMS는 근본적 고민을 해야 한다. 누구든 선교사로 헌신한다는 것은 생명을 거는 일임에 틀림없다. 그런 헌신은 좋은 열매로 이어져야만 한다. 그것을 위해 선교사 개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교단이나 선교본부의 지원과 조정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 
효율적인 선교사역을 위한 본질적 고민은 이미 오래 있어 왔다. 그 중 여러 차례 지적된 선교지 편중 현상은 심각하다. 그로 인해 특정 지역의 문제가 선교 사역 전체를 흔들 위기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제라도 선교 사역지 재편을 통해 앞으로 발생할 더 큰 문제를 방지하고 선교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개교회 주도의 선교사역이라는 구조를 뛰어넘어야 한다. GMS가 세운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선교 현장과, 그에 맞는 선교사 수급 정책을 개교회가 지원하는 구조여야 한다. 파송교회는 전 세계적 선교현장을 파악하고, 그에 적절한 선교사를 파송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파송교회는 선교본부를 지원하고 선교본부가 적절한 선교지에 가장 최적화된 선교사를 선정하고 파송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어려운 숙제인 파송된 선교사에 대한 전폭적 사역 지원은 물론, 은퇴 후까지 책임지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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