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취임 … “한국교회 회복 위해 섬기겠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숭실대목회자협의회(숭목회) 제8대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2월 22일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숭목회 총회 및 대표회장 취임예배에서 오정현 목사는 “모교인 숭실대학교는 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숙련된 대장장이와 한국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배출하는 은혜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숭실대 출신 목회자는 물론 동문들과 함께 선대의 정신을 본받아 시대에 맞는 섬김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 회복에 우선하겠다. 경쟁구도가 아닌 미션구도, 섬김구도로 섬기겠다”고 밝혔다.

비대면으로 진행한 행사였지만 참여자들의 마음은 더 뜨거웠다. 서울대학교목회자출신모임(서목회)를 비롯해 연세대학교목회자출신모임(연목회), 고려대학교목회자출신모임(고목회) 등이 복음사역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김상복 목사(서목회 증경회장·할렐루야교회 원로)는 “오 정현 목사 취임을 계기로 숭실대 학생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기독교 가치를 가지고 훈련돼서 많은 지도자가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성희 목사(연목회 증경회장·연동교회 원로)는 “오정현 목사의 영성과 말씀의 권세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숭목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잘 이끌어가기를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양병희 목사(고목회 증경회장·영안교회)는 “한국 근현대사의 교회와 민족을 살리는 사명에 목숨을 바쳤던 훌륭한 목회자들 대부분이 숭실대 출신”이라면서 “선대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는 숭목회가 학원 복음화는 물론, 시대를 깨우고 교회를 회복하며 또한 우리 사회에 거룩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숭실대 출신인 홍정길 목사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축사로 오정현 목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는 “숭실대학에서 배움을 통해 학생사역자로 시작해서 목회자 생을 살며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오정현 목사의 대표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숭실대에도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인영 장관은 “그동안 숭목회는 평양 숭실 재건과 시대적 사명에 동참했다.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 비전 통일 과업 제시하는 영적 리더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897년 숭실학당으로 시작한 숭실대학교는 박형룡, 박윤선, 한경직, 방지일, 조만식 등 다수의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배출했다. 특히 승목회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기독교 대학들의 신앙정체성 강화, 한국교회 미래 목회자 양성을 위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한편 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김연태 공동회장(우리성결교회) 인도, 이승하 전대표회장(해방교회 원로)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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