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학·교육대학원 현행 정원 유지 ‘B등급’ 획득

총신대학교(총장:이재서)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는 2020년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2월 24일 밝혔다.

해당 평가 대상인 총신대 사범학부 기독교교육과, 영어교육과, 역사교육과, 유아교육과와 교육대학원 양성기능(기독교교육·영어교육·유아교육 전공)은 모두 현행 정원을 유지할 수 있는 B등급을 받았다.

이번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은 교육여건, 교육과정, 성과영역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여 교직의 감축 여부를 가리는 대학평가 유형이다. A등급(총 1000점 중 800점 이상)과 B등급(700점 이상)은 교직 감축이 없고, C등급(600점 이상)은 30% 양성교직 감축, D등급(500점 이상)은 50% 양성교직 감축, E등급(500점 이하)은 학과가 폐지된다.

총신대는 개혁주의 기독교 세계관에 근거한 인성과 전문성을 갖춘 기독교 교사 양성을 교육 목표로 추구하면서, 동시에 일반 교원양성기관으로서 면모와 여건을 증명해야 하는 이중적 부담을 늘 안고 있었다.

더구나 총신대는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평가 기간 중 학내 사태 발발과 총장 파면 등 연이어 악재가 터져 타 대학들이 거의 만점을 기본으로 받는 정량평가에서 하위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총신대는 2019년 4월 이재서 총장이 선임되자마자 5주기 대학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평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산 편성과 재정 확보 및 행정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지원을 호소했고, 평가를 대비한 실질적인 준비가 이뤄지도록 <2023 대학발전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발 빠르게 원격교육센터를 신설하고 온라인 학습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총신대는 재학생 만족도 조사에서 사범학부 4개 학과와 교육대학원 3개 전공 모두 40점 만점을 받았고, 증빙자료와 실사현장평가로 이루어지는 정성영역(500점 만점) 최종 평가에서 대학과 대학원이 전 분야 400점 이상을 획득했다.

그 결과, 총신대는 학내 사태라는 악재를 딛고 사범대학의 경우 평균 770~780점으로 A등급에 근접한 평가를 받았다. 교육대학원도 평가대상 68개교 중 77%에 해당되는 46개교가 정원의 30~50%가 감축되는 혹독한 상황을 이겨내고 B등급에 진입했다.

이재서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인구구조 변화, 코로나19 등 다양한 교육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개혁주의 신앙을 투철하게 갖고, 세상의 빛이 되고 교회를 섬기며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교원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올해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와 2주기 대학인증평가도 잘 마무리하고, 세계 최고 신학생을 양성하는 신대원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전국 교회들의 지원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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