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위, 소강석 목사 등 15인 정이사 선임
교육부 추천 여성이사 3명 선임 논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는 2월 22일 서울교대에서 제181차 회의를 열어, 총신대학교 정이사 15명을 선임했다.
사분위가 총신대에 통보한 정이사 명단은 아래와 같다.

총신대 정이사 명단

이    송 장로, 류명렬 목사, 이진영 장로, 이광우 목사(이상 개방이사)

김기철 목사, 송태근 목사, 이규현 목사, 화종부 목사, 소강석 목사, 장창수 목사, 김장교 목사, 강재식 목사, 심치열, 김이경, 정수경.

사분위는 개방이사로 이송 장로(새동도교회), 류명렬 목사(대전남부교회), 이광우 목사(전주열린문교회), 이진영 장로(평안교회)를 선임했다.

총회 추천 후보 중에는 김장교 목사(서성로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장창수 목사(대명교회)를 정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대학평의원회에서 추천한 후보 중 김기철 목사(정읍성광교회)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를, 전현직이사협의체 추천 후보 중에 강재식 목사(광현교회)를 정이사로 선임했다.

이외에 심치열, 김이경, 정수경은 교육부에서 추천했고, 모두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정이사 선임 소식을 접한 총회 인사들은 사분위가 총신대의 설립자인 총회와 설립정신을 무시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총회 후보를 추천 비율보다 적게 선임한 것과 여성이사를 선임한 게 반발의 가장 큰 이유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총신이 임시이사 체제를 종식하고 빠르게 정이사가 선임된 것은 환영할 일이다”면서도, “비율로 볼 때 총회 추천 후보보다 교육부 추천 후보를 더 많이 선임한 것은 사분위가 총신을 설립한 총회와 총신의 설립이념을 무시한 행위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소강석 총회장은 여성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이 또한 사분위가 총신대 정관과 설립이념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선임한 것으로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신대정상화추진위원장 김종준 목사도 “정이사 후보 추천 비율부터 총회 몫을 줄이더니, 결국엔 총회 추천 후보를 배제했을 뿐 아니라, 여성이사까지 선임했다. 이것은 사분위가 총신의 설립이념을 무시한 행위로 문제제기를 해야 할 사안이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사분위는 정이사 15인 명단을 교육부에 통보했고, 이어 교육부가 이들에 대한 신원조회를 진행한다. 신원조회에서 결격사유가 없거나 정이사의 사임의사가 없다면 교육부는 15인의 임원취임을 승인하고, 총신대 재단이사로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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