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예배준비위 기자회견서 “한국교회 하나되는 계기로 삼겠다” 강조

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 기자회견에서 2021년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이루겠다고 밝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2차 기자회견에서는 공교회성 회복의 계기로도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준비위원회는 방역지침에 따라 규모를 축소해 현장예배를 드리는 한편, 방송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예배를 병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을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위한 선교헌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대회장:소강석 목사)는 2월 18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2차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준비 경과와 주제 해설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대회장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를 비롯해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 총무 고영기 목사(예장합동 총무), 언론위원장 이영한 목사(예장고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2021년 부활절연합예배는 앞서 밝힌 대로 4월 4일 오후 4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드린다. 주제는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이며, 주제성구는 로마서 1장 4절, 주제찬송은 160장 ‘무덤에 머물러’이다. 설교는 예장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선포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예배순서 담당자를 발표했다. 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대회사를 선포하며, 예배 인도는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 기도는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 환영사는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 파송기도는 박문수 목사(기침 총회장), 축도는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가 맡는다.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오른쪽 첫 번째)가 부활절연합예배 준비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오른쪽 첫 번째)가 부활절연합예배 준비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특히 준비위원회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성행 중임을 감안하여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를 병행하여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고 밝혔다. 변창배 목사는 “사전에 예배 참석자 명단을 미리 받고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현장예배를 드리고, 동시에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예배실황을 송출하여 일반 참가자는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는 선교헌금을 사용한다. 준비위원회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시대의 어려움을 부활의 소망으로 극복하고,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소강석 목사도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공교회성을 분명히 드러내겠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2021년 부활절을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한복판에서 맞이한다. 한국교회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삶을 향한 소망을 굳게 붙들고, 삶의 터전이 흔들리는 세상을 향하여 참된 삶의 길을 몸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시대에 한국교회는 예배공동체의 본질을 굳게 부여잡으며 교회연합의 공교회성을 강화하고, 사회적으로는 공공성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부활 신앙을 새롭게 하고 이웃을 더욱 사랑하는 계기로 삼자고도 덧붙였다. 소 목사는 “코로나의 어둠에 덮여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희망의 봄이 다가오고 있다. 아무리 차갑고 어두운 밤도 아침을 막을 수 없듯이, 희망의 아침은 부활의 빛과 함께 찬란하게 밝아올 것”이라면서,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부활 신앙을 새롭게 하고,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를 돌보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섬기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이희성 교수(총신대) 등 7명의 신학대학 교수들이 주제해설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 김관선 목사(예장합동) 고명진 목사(기침) 지형은 목사(기성)가 설교문 초안을 준비 중이고, 김성호 교수(기하성) 등 3명의 신학대학 교수가 부활절 당일에 발표한 선언문 초안도 마련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제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에 대한 해설도 소개했는데, △구약의 부활신앙 △신약의 부활복음 △교회사 속에 부활 신앙 △공교회성과 오늘의 부활신앙 △부활의 빛을 발하는 한국교회 순으로 기술했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부활절연합예배 주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여 교회의 하나 됨을 이루고 나아가 사회의 고통에 동참하여 부활의 빛을 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67개 교단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함께 참여하며, 이들과 주제해설 선언문 설교문을 공유하여 2021년 한국교회의 공적 메시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회장 소강석 목사와 총무 고영기 목사 등 준비위원들이 부활절연합예배를 계기로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대회장 소강석 목사와 총무 고영기 목사 등 준비위원들이 부활절연합예배를 계기로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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