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지역노회협...교회와 사회 회복 선도역할 다짐

코로나19시대가 장기화되면서 교회들이 위기극복 대안으로 제시하는 명제 중 하나가 ‘공동체성의 확보’다. 교회 내적으로 공동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외적으로 교회가 지역 및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공동체성 회복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북지역노회협의회(대표회장:김철중 목사)가 2월 17일 예수사랑교회(김진하 목사)에서 ‘코로나 시대 개혁주의 목회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이번 세미나에 신학, 설교, 목회의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전략을 청취하고 협의회 산하 교회들이 심기일전해서 교회와 사회 회복의 선도역할을 하기로 다짐했다.

라영환 교수(총신대)는 ‘코로나 시대의 기독교 세계관’을 제목으로 “교회의 반성으로부터 코로나19시대 위기탈출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라 교수는 어떤 기발한 방법을 고민하기에 앞서 과연 우리 교회가 본연의 모습을 이탈해 있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고 일깨웠다. 라 교수는 “성장에서 성숙으로, 말에서 변화된 삶의 실천으로, ‘예배당 안으로’에서 세상으로 나가는 힘을 복원해야 한다”면서 “이런 태도는 세상에서 교회의 다름으로 나타날 것이며 이는 공동체성을 갈망하는 오늘의 세대에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욱 교수(ACTS)는 ‘코로나 시대의 설교 계발’ 강의를 통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성도들이 영상이 좋은 예배와 설교자를 찾고, 설교가 좋은 교회와 목회자를 골라 예배드리는 경향이 생겼고, 이에 대해 준비된 교회는 더 부흥하고 준비되지 못한 교회는 더 침체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양질의 미디어 제작에 신경을 써야 하며 예배 순서를 다양하게 변화시켜 본다든지, 사랑실천 체험 및 간증 등 감동적인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든지 하는 활동을 시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설교와 관련, 원포인트 방법을 기본으로 하여, 신선하고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제목을 선정하기 위해 고민하고, 수사학적 기법에 대한 연구를 쌓아서 뻔하지 않은 말씀을 전하게 된다면 교회가 활력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는 ‘코로나 시대의 목회전략’이란 주제로 BUMA(Basic, Upgrade, Mission, Answer) 전략을 소개하면서 어려운 상황일수록 교회 내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행사들을 더욱 강력히 진행하여 성도들의 교회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목사는 “3.1운동과 같은 역사 기록을 참고해 볼 때도 힘든 시기일지라도 교회가 힘있게 결집되어 활동했을 때 어려움을 극복했고 나아가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면서 주다산교회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개발해 실천했던 말씀, 기도, 전도, 나눔, 교육의 수많은 사례를 소개해서 주목받았다.

세미나를 준비한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김철중 목사는 “한국교회는 눈에 보이는 난관에 눌려 있지 말고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소원인 영혼구원 사역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면서 “세미나 강사들의 통찰력있는 비전 제시가 큰 용기와 도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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