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에서 보낸 일주일> (데이비드 드실바/이레서원)

1세기 에베소에서 살았던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신앙생활을 했을까?

이 책은 시간을 거슬러 우리를 2000년 전 에베소로 안내하여 과거에 살았던 그리스도인들의 딜레마와 투쟁의 삶을 보여준다. 또 그들에게 요한계시록의 말씀과 환상은 어떤 위로와 도전이 되었는지를 설명해 준다.

로마 제국 도미티아누스 황제시대인 주후 89년, 다신교의 도시 에베소. 거대한 아르테미스 신상과 로마 황제들의 신상이 내려다보고, 황제와 여신을 숭배하는 찬가로 가득한 이곳. 당시 에베소는 소아시아 서부에서 경제적으로 부흥한 도시였으며 에베소 사람들은 그 부요함을 아르테미스 여신을 숭배한 덕분이라고 여겼다.

또 기독교 신자들은 황제를 신으로 인정하는 로마 제국의 핍박에도 맞서야 했다. 신자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감내해야 할 뿐 아니라 때로는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한편 초기 교회 안에서 니골라 당은 혼합신앙을 가지고 로마와 타협하고 세상에서 적당히 살아남아야 한다고 성도들을 회유했고 이런 타협을 택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신자들에게 밧모섬에 있는 요한은 계시록을 보내어 세상의 주권자는 로마 황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악한 권세는 곧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성도들에게 이 환난의 때를 끝까지 견디도록 권면하고 위로했다.

저자는 에베소 상류층 기독교인 아민타스와 그 주변 사람들을 등장인물로 내세워 그들이 고민했을 삶을 상상하게 만들어 주어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적 반성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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