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산하 주일학교 ‘초등부’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총회 산하 주일학교 ‘초등부’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총회교육개발원 설문조사서 68.4% 운영 … 영유아부는 25.7%
대부분 학생수 10명 이하 … “교단 차원 교역자 양성 전략 필요”
  • 박용미 기자
  • 승인 2021.02.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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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산하 교회의 주일학교가 대부분 초등부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회교육개발원(이사장:송태근 목사)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회 중 68.4%가 초등부(초등 4~6학년)를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었다. 다음은 청소년부(중고등부)가 65.2%, 유년부가 61.4% 순이었다. 영유아부가 25.7%로 가장 적었다.<표1>

교육정책 초등부에 맞춰야

총회교육개발원은 작년 11~12월 두 달간 설문지를 통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257개 교회 담임목사 및 주일학교 담당자가 참여했으며, 무작위 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 표집오차는 ±2.5%p다.

초등부가 가장 많은 이유로는 아이들이 부모님의 돌봄에서 벗어나 자발적으로 교회에 출석할 수 있는 연령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친구를 전도해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시기인 것도 큰 몫을 담당했다. 또한 설문조사 기간이 코로나19 대유행기라는 점도 이번 결과와 연관이 있었다. 미취학아동의 경우 전염의 위험 때문에 부모가 교회에 보내길 꺼려하면서 상대적으로 초등부 출석률이 높아진 것이다. 따라서 총회 교육정책의 중점을 초등부에 맞춰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번 설문의 분석을 맡은 김창현 목사(소풍교회)는 “초등부는 스스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신앙을 결정할 수 있는 나이다. 또한 초등부 때 전도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초등부 학생이 많은 만큼 교역자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실하고 능력 있는 초등부 교역자를 양성하는 총회적 전략 및 심도 깊은 교역자용 교재 개발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총회교육개발원 연구원 임상문 목사 역시 “주일학교를 위한 전문 사역자 양성이 시급하며, 교역자의 잦은 부서 이동으로 교육의 연계성이 지속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추후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작은 교회 교사 위한 교육 절실

주일학교가 있지만 10명 이하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교회들이 대다수였다. 미취학 부서 운영 교회 963개 중 69.9%인 674개 교회가 학생 수 10명 이하였다.<표2> 유초등부 역시 53.1%가 10명 이하였으며, 중고등부는 51.0%가 10명 이하였다. 따라서 작은 교회를 위한 교육정책 및 공과 개발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창현 목사는 “주일학교 학생들이 적어서 영아부와 유치부를 통합하거나, 중등부와 고등부를 통합해서 운영하는 교회들이 많다. 따라서 현재 <하나 바이블> 같은 통합공과를 총회가 개발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또한 앞으로는 교사 한 명이 맡을 학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제 강의식 공과공부가 아닌 일대일 형식의 공과공부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추후 제작할 공과는 종이교재 위주의 공과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을 활용한 공과가 될 가능성이 높아, 작은 교회 교사들을 위한 교육 또한 총회가 감당해야 할 숙제다. 앞으로는 스마트폰과 영상은 물론이고 코딩과 AI 등을 활용한 공과 제작으로 방향이 흘러가는데, 교사들이 학생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려면 이를 배워야 하는 것이다. 현재 총회교육개발원은 <하나 바이블> 시연회와 온라인 플랫폼, 지역별 교사 콘퍼런스 등으로 주일학교 교사들과 만나 새로운 시대의 교재 활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총회교육개발원은 “작은 교회를 위한 예배 콘텐츠 지원, 홈페이지를 통한 교사 교육, 지역별·부서별 사역자 네트워크 조직 등 다양한 사역으로 주일학교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주일학교 현장이 원하는 교육 정책을 제안하고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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