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회, 파송교회 없는 유닛을 중점으로 돕기로...국내도 지원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이성화 목사·GMS)가 총회임원회(총회장:소강석 목사)의 GMS선교사 지원 검토에 감사를 표하고, 도움이 필요한 선교사 명단을 작성해 총회임원회에 보고키로 했다.

GMS는 2월 4일 GMS본부에서 열린 제6차 임원회에서 코로나19로 긴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선교사들과 최소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후원으로 사역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의 명단을 정리해 총회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특별히 GMS는 총회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파송교회(주후원교회)가 없는 선교사들이 파송교회를 구하도록 돕는 방향을 모색키로 했다. 현재 전체 1420여 유닛 가운데, 파송교회가 없는 가정은 240여 유닛에 달하고, 그중에서도 150여 유닛은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 지원금으로 이들을 직접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일정 기간 동안 파송교회를 구하도록 독려해, 결과적으로 장기적으로 선교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자는 생각이다. 이외에도 GMS는 총회 지원금을 코로나19로 선교지는 물론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와 선교사자녀(MK)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사장 이성화 목사는 “선교사들의 과반수 이상이 최소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후원으로 열악한 선교 현장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비자발적 추방으로 후원이 중단돼 국내에서 택배나 대리운전, 막노동 등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선교사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선교사들이 세계선교에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총회의 관심을 지원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총회임원회는 2월 1일 회의에서 이성화 목사가 요청한 GMS 선교사 긴급 특별지원 건을 논의하고, GMS가 지원 명단을 올리면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키로 한 바 있다.

GMS 임원회는 또 KEB하나은행과의 조정 합의로 정리된 퇴직연금 반환액 지급과 관련, 반환액을 해당 선교사와 파송교회 이사(당회장)의 동의를 거쳐 선교사 개인에게 지급키로 했다. GMS는 앞서 반환액 처리와 관련해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선교사들은 ‘GMS 운영규칙과 세칙을 개정해 반환액 전액을 선교사 개인에게 지급하는 것’을 원했다. 이에 GMS 임원회는 퇴직연금 반환 처리와 관련해 운영규칙 및 세칙 개정을 위해, 같은 날 정책위원회 소위원회와 연석회의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정상 정책위원회가 모이지 못했고, 이에 임원회는 정책위원회 발의가 필요한 운영규칙 수정 대신 현행 규정에 근거해 파송교회 이사의 동의 하에 반환액을 선교사들에게 지급키로 했다. 임원회는 또 선교사들이 파송교회 이사에게 동의서를 요청하기가 쉽지 않는 것을 고려해, 이사들에게 안내와 협조 요청서를 보내기로 했다. 이사회 총무 정병갑 목사는 “선교사들이 파송교회 당회장에게 동의서를 받는 것을 힘들어 할 수 있다. 본부에서 앞서서 파송교회에 협조를 요청하면 선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