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 (김성곤/두날개)

코로나19 전과 후는 모든 면에서 경계를 짓고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 사역은 물론 그리스도인의 신앙마저 지금껏 경험 못한 방식으로 믿음을 지켜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격변하는 시대 환경에서 우리는 어떤 신앙의 자세를 가져야 할까. 더불어 뉴노멀의 시대에 견지할 교회와 신앙의 본질이 무엇일까.

이 물음에 김성곤 목사(풍성한교회)는 <그 사랑>이란 책을 통해 답을 찾아갔다. 저자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차이와 변화는 부인할 수 없는 실재가 되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교회와 신앙인이 붙잡아야할 본질이 무엇인지 숙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말로 집필동기를 밝혔다. 이어 “이 물음에 대해 찾은 답은 다른 어떤 것으로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창세기의 아브라함을 소환했다. 저자는 <그 사랑>에서 이 땅에 임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아브라함을 부르신 사건을 기점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는 “아브라함은 떠남과 순종으로 하나님의 언약 안으로 들어왔고, 이 땅에 펼쳐놓은 새 피조물인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셨다. 아브라함의 인생 변곡점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파노라마처럼 펼치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상식과 평범한 일상을 넘어 초월적인 미래 세계로 부르시는 하나님. 그리고 떠남과 순종으로 하나님의 언약 안으로 들어온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복의 개념이 아니라 “너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라는 사실을 <그 사랑>에서 분명히 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사랑>은 삶의 모든 어려움과 위기도 넉넉하게 이길 하나님의 사랑이 아브라함을 이끌었던 것을 상기시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다시 신앙의 출발점에 서는 심정으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는 은혜의 자리로 초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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