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 메이커> (이창용/베드로서원)

코로나19로 불안의 무게감이 커지는 시대다. 코로나19가 가져올 뉴노멀(새기준)이 어떻게 전개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앞이 보이지 않아 절망과 걱정이 앞서는 지금, 앞길을 안내해 주는 길라잡이가 있다면 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웨이 메이커>(Way maker)가 코로나19로 팍팍함이 가중된 인생에 새로운 길로 안내해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이 책은 시편 119편을 ‘묵상’한 내용이다. 저자 이창용 목사(부산 염광교회)는 시편119편을 기반으로 쓴 <웨이 메이커>를 통해 세 가지의 길을 만들어 준다. 먼저, 뉴노멀의 시대에 신앙의 길을 찾아 준다. 저자는 성도에게 주어진 세 가지 길이 시편 119편 속에 있다고 강조한다. 시편 119편에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이전보다 더 알게 되는 길’, ‘메마른 영혼이 풍성해지는 길’,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행복을 누리는 길’이 있어,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새로운 길을 발견하도록 충분히 돕는다고 했다.

&lt;웨이 메이커&gt; 저자 이창용 목사.
&lt;웨이 메이커&gt; 저자 이창용 목사.

둘째, <웨이 메이커>는 길고 어려운 시편119편을 쉽게 목상하고 설교할 길을 알려준다. 시편 119편은 총 176절로, 성경에서 가장 긴 절로 구성돼 있다. 또한 비슷한 주제의 반복으로 설교자들 역시 연구에 어려움을 겪는다. 저자는 “시편 119편은 말씀연구가 아닌 묵상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매일 8절씩 구분시켜, 각 연마다 본문이 주는 깨달음과 메시지에서 성경의 인물이나 이야기를 발견해 오늘의 삶에 적용하기를 권면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적 말씀 묵상의 길로 안내한다. 이 부분에서 오랜 기간 선교단체(IVF) 캠퍼스 간사로 활동했으며, 큐티와 관련한 월간지와 묵상을 주제로 한 책을 집필했던 저자의 숨겨진 노하우가 잘 드러난다. 이창용 목사는 “오랫동안 큐티 사역을 해오면서 서구인에게 맞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이 아니라 직관적으고 감정적인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큐티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이 책은 더 깊은 묵상으로 나아가게 하고, 목회자들에게는 묵상과 설교를 접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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