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앤북스] “지혜시와 제왕시, 짝으로 나타나”

<지혜시와 제왕시의 짝으로 본 시편의 구성연구> (김진현/토브북스)

이 책은 시편 연구에서 가장 새로운 영역 가운데 하나인 시편의 ‘짝시들’(couple psalms)에 대한 연구서다.

짝시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결정적으로 중요한 자리마다 나타나 시편 전체의 주제를 강화하고 있다. 저자가 특별히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지혜시와 제왕시의 짝으로 여겨지는 16개의 짝시들이다. 1권에서는 1~2편, 18~19편, 2권~4권에서는 72~73편, 89~90편, 5권에서는 110~111편, 118~119편, 132~133편, 그리고 144~145편이 해당된다.

저자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시편 전집의 최종 형성에 있어서 지혜시와 제왕시는 각권의 매듭에서 짝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가정을 확인했다. 또 시편 제1권은 제1~2편과 40~41편이 각각 지혜시와 제왕시로 짝을 이룰 뿐 아니라, 지혜시(1편)와 준지혜시(40편) 및 제왕시(2편)와 준 제왕시(41편)로 짜여져 이중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는 발견을 했다. 더불어 시편 제1권의 지혜시 속에는 다윗 왕의 이상적 모습이 나오며 제왕시 속에는 토라의 온전한 제자로 성숙해 가는 종말론적 메시아의 모습이 나오고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