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인사이트] 교회가 보듬어야 할 발달장애 가족의 '이중고'
[다큐인사이트] 교회가 보듬어야 할 발달장애 가족의 '이중고'
  • 정원희 기자
  • 승인 2021.01.28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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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8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실종된 20대 자폐성 장애인의 행방이 사고 발생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묘연한 상황입니다.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의 실종은 매년 80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빈번한 일이지만, 1년 넘게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이 같은 위험을 가중 시켰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인터뷰/박성균 대표(고양밀알선교단)

복지관과 주간보호센터, 재활시설 등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양육 부담이 가중된 가정에서는 어쩔 수 없이 생계에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건데요. 정부와 방역당국에서 잇따라 대책을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돌봄과 경제, 두 가지 문제가 맞물려 돌아가는 악순환은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발달장애인 가정의 안타까운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오래 전부터 논의돼왔지만 다시 한 번 이들을 향한 교회의 관심과 역할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박성균 대표(고양밀알선교단)

그동안 일반적으로 ‘사랑부’라는 이름으로 발달장애인 전담 부서를 둔 교회들의 경우, 주일에 온전한 예배가 어려워지면서 역시 상당수 비대면 온라인예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소 예배 때도 교사의 일대일 돌봄이 필요한 만큼 비장애인들보다 어려운 환경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신앙 교육이라는 측면에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전화 인터뷰/한형우 목사(분당우리교회 우리사랑부)

때문에 각 교회에서는 예배 실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말씀과 연결한 공과 활동과 화상을 통한 소그룹 교제 등 주중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사역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비록 만나지는 못하지만 전화 심방과 선물을 전달하며 마음을 나누는 일에도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기독교인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예배의 자리에 함께하는 기대도 생겼습니다. 사랑부를 섬기는 사역자들은 지금의 위기가 발달장애인 가정이 힘을 얻고 회복되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남수현 목사(사랑의교회 장애인선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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