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연정교회 다민족사랑공동체 주최로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위로와 나눔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김제연정교회 다민족사랑공동체 주최로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위로와 나눔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김제연정교회(조병남 목사) 다민족사랑공동체는 1월 19일부터 김제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제5회 위로와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해마다 ‘다민족축제’라는 이름으로 지역 다문화가족들과 외국인노동자 및 유학생 등을 초청해 함께 음식을 나누고 공연과 체험활동을 하던 시간을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질 수 없었지만, 가능한 한도 내에서 최대한 성의를 다해 행사를 마련했다.

다행히 지역의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후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아, 총 400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약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방한용품 등 선물을 전달할 수 있었다. 선물은 각자 지정된 날짜와 시간에 수령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1월 24일에는 온라인상으로 다문화가족 등을 초대해 박준배 김제시장, 김한주 다민족사랑공동체 이사장 등이 보낸 응원 영상도 나누었다.

조병남 목사는 “사실 여러 모로 환경이 따라주지 않아 행사 개최를 포기하려 했지만, 우리가 아니면 누가 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 수 있겠느냐는 부르심을 느껴 순종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위로 받는 이웃들의 모습을 보며 예년보다 더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제연정교회는 연정필리핀교회 설립을 시작으로 여러 해에 걸쳐 다문화사역을 강화해왔으며, 최근에는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창설에 이어 다민족노동자교회 설립을 목표로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들과 성경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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