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겪는 소상공인·이웃교회에 긴급구제성금 전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왼쪽부터 다섯 번째)가 자영업에 종사하는 주변 이웃 및 교인들을 찾아 코로나19 극복 긴급구제성금을 전달하고, 기도로 위로하고 격려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왼쪽부터 다섯 번째)가 자영업에 종사하는 주변 이웃 및 교인들을 찾아 코로나19 극복 긴급구제성금을 전달하고, 기도로 위로하고 격려했다.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신음하고 있는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며 지역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교회는 1월 20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이웃 교회 목회자에게 긴급구제성금 3500만원을 전달했다.

분당중앙교회의 사랑나눔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지속성’이다. 교회는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남시 관내 293곳 건축현장 외국인노동자 2000명 공적 마스크 구입 지원 △어려움에 처한 미래자립교회 임대료지원 △자영업자 생활비 지원 △분당구청 장학금 전달 등 두 차례에 걸쳐 1억1000만원을 긴급구제비로 집행했다.

코로나19 사태 1주년을 맞아 이번에도 3500만원을 지원했으며, 분당중앙교회는 2021년 안에 1억원 이상을 긴급구제성금으로 집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분당중앙교회는 “이웃 사랑은 단회적인 도움이 아니라 연속성을 바탕으로 실천해야 한다”면서 “이번 3차 지원에 이어 4차, 5차 등 올해 안에 1억원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당중앙교회의 코로나19 지원은 ‘맞춤형 전방위 사역’이라는 특징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마스크 대란으로 전국이 고통을 받을 때에는 공적 마스크를 긴급 투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생활고에 시달리자 이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했다.

이웃의 고통에만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형제 교회의 아픔도 함께 보듬었다.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형제 교회에 임대료를 지원하고 영적 공동체성을 실천했다.

이번 3차 지원도 맞춤형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사태가 1주년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악화되고, 집합금지 업종이 늘어나자 분당중앙교회는 이들에게 지원을 확대한 것이다. 분당중앙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집합금지 업종에 속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주변의 이웃 교회 등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이들이 당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천 목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예측 어려운 확산세에 직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심각한 피해를 입거나 생계가 어려운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주변 교회의 목회자 등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지원했다”며 “재난 앞에 기도하고 협력하며, 사랑의 나눔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이어 “교회 재정이 확보되는 대로 온 교인들과 함께 4차, 5차 사랑의 나눔에 힘을 쏟겠다. 우리 모두 현재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랑나눔의 최종 목표는 복음의 확장이다. 그러기에 분당중앙교회의 코로나19 지원 또한 ‘복음확장’이라는 특징을 지녔다. 최종천 목사는 “결국 복음이다. 표현은 사랑이지만 궁극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다. 이것이 교회의 본질이자 교회 존재 목적”이라면서 “지역과 주변 이웃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분당중앙교회가 역사와 사회에 공헌하는 영적 공공재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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