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일의 설교] 하나님 알기를 힘쓰라(시 5:4~7)
[이 주일의 설교] 하나님 알기를 힘쓰라(시 5:4~7)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 김병국
  • 승인 2021.01.25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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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깊이 아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힘입니다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니이다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시 5:4~7)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새해가 되면 믿음으로 살리라고 결심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결심해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믿음으로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만큼 믿음으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 한해 승리하고자 한다면, 먼저 그분 알기를 힘써야 합니다. 머리에서 마음의 거리는 때때로 우주 이 끝에서 저 끝만큼 멉니다. 단순히 머리로가 아니라, 자신의 전 존재로 하나님을 알아가야 합니다.

시련의 골짜기에서 다윗은 부르짖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간절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오묘합니다. 평탄한 길을 걸었더라면 결코 알 수 없었을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들을 고통 가운데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시인이 인생의 골짜기에서 깨달은 진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악을 미워하십니다

그분은 죄악을 기뻐하시는 신이 아닙니다. 그래서 악인을 싫어하십니다. 오만한 자들과 행악자들, 거짓말하는 자들과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들, 속이는 자를 싫어하십니다.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시 5:4~6)

시편에서 말하는 악인은 바르게 살고자 하나 연약해서 넘어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본성 깊이 악이 배어 있어서 마음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해 무지할 뿐 아니라 그분을 무시합니다(시 53:1). 자신이 하나님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자신이 우주의 주인인 듯 행세하며 모든 것을 판단합니다. 그리고 그 판단이 최종적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이 없습니다. 이기심으로 욕심을 채우며 살아가는 본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신자는 이 세상에서 악인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때로 악인들의 세력이 강성하여 선한 자들이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시 53:4). 잠시 악인들이 승리하는 것 같은 때도 있습니다. 그들로 인해 나라가 흔들리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악인들의 승리는 잠깐입니다. 영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악을 미워하시기 때문입니다(시 45:7).

그분이 악을 미워하시니, 때가 되면 악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때 악인들은 멸망하고 의인들은 승리할 것입니다. 시인은 고난 중에 이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그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악인들로 고통당하지만, 때가 되면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악으로부터 멀리 떠나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뿐이었습니다(잠 16:16). 우리도 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시인은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면서 평온할 때는 알지 못했던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분의 풍성한 사랑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 사랑이 칠흑같이 어두운 인생의 터널을 헤쳐 나갈 힘과 위로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고백합니다. 요지는 이것이었습니다. “악인은 하나님께 미움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주님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습니다.”

여기서 ‘사랑’은 자격 없는 자에게 조건 없이 베푸시는 아가페 사랑을 가리킵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의 성품에서 비롯된 사랑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는 하나님 당신이 사랑이시기에 시인을 긍휼히 여기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도 사랑하십니다. 그것을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고난의 깊이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를 알려줍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요일 3:1).

하나님은 어떠한 경우에도 당신의 자녀에게 악을 행하지 않으십니다. 그분 자신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시가 압살롬의 반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그것은 명백히 그의 잘못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시인이 당하고 있는 고통은 그가 뿌린 죄가 맺은 열매였습니다.

그렇지만 비록 그러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보복이 아닙니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시 100:5). 왜냐하면 그 징계를 통해 연단을 받아 의와 평강에 이르게 하셨기 때문입니다.(히 12:11)

오히려 그분은 우리가 겪는 모든 고통에 동참하십니다. 시련을 당하고 인생의 가장 어두운 밤을 지날 때에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슬퍼하시고, 함께 아파하십니다. 시시때때로 우리를 붙드십니다. 시련보다 당신이 더 가까이 계심을 보여주십니다. 우리의 공로 때문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 때문에 그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일을 만나더라도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시인은 시련 가운데 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5~16).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에 붙잡혀 살기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은 경배 받으실 분입니다

시인은 힘들고 어려운 시절에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였습니다. 그분의 깊은 사랑을 알게 되자 다음과 같은 결심이 솟아났습니다.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시 5:7)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그의 반응은 경외하는 마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련을 통해 시인은 온 땅과 하늘 위에 높으신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을 두려워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하나님이 아름다운 성품의 경험이 이것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 마음이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유일한 경배의 대상으로 여기게 하였습니다.

본문에서 ‘예배하다’라는 단어는 원어적으로 ‘경배하다’는 의미입니다. 시인은 경외심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하나님께 합당한 경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나님 홀로 온 땅과 하늘 위에서 지극히 높임 받기를 바랐습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시 57:5).

우리는 고난이 너무 크기 때문에 예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이 잠잠해지면 더 잘 기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때 말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시인은 고통의 날에 하나님을 경배하고자 했습니다. 고통이 하나님을 예배하게 한 것이 아니라 그때 받은 은혜가 그리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시련 가운데 있습니까? 은혜를 구하십시오. 더욱 그분의 성품 알기를 힘쓰십시오. 이것이 세상을 이기는 힘입니다. 시인은 시련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인자하심을 깊이 경험하였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이 마음이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경배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길 힘쓰십시오. 비록 지금은 시련을 당하나, 그 사랑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로 반드시 인생의 터널을 벗어날 것입니다.

새해가 시작된 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첫날 품었던 마음의 결심을 잘 지키고 있습니까? 그 무엇보다 하나님 알기를 힘쓰십시오. 그 은혜로 그 누구보다 풍성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영혼의 참된 만족을 더욱 누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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