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구 무대미술 1,2〉...책 2권에 다양한 자료 담아

무대미술가 민병구 중부무대미술연구소장은 1990년 <품바>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내로라하는 수많은 연극과 무용, 뮤지컬 등의 무대미술을 만들어 온 예술가이다.

그는 고 이창구 청주대 연극영화과 교수가 “무대미술은 작화와 제작인데 이 두 가지를 다 가진 작가가 민병구”라고 평가했듯,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무대미술가 중 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본인이 직접 제작했던 무대를 사진과 연필로 그린 스케치, 그리고 무대 평면도 등으로 재현해 두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지난 1월 11일 도서출판 컬처플러스(대표:강민철)는 민병구 무대미술가의 30년간 공연무대를 기록한 <민병구 무대미술>을 1990년~2012년까지를 1권으로, 2012년~2020년까지의 작품을 2권으로 나뉘어 펴냈다.
컬처플러스 강민철 대표는 “연극을 형성하는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연기’와 ‘무대’이지만, 공연이 끝나면 무대장치와 자료들이 버려져 무대미술의 노하우가 후대들에게 전해지지 않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의 두 책은 한국 무대미술의 기록물로도 가치가 높지만, 무대미술을 공부하는 대학생이나 연극 무대를 꿈꾸는 후학들에게 중요한 참고도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저자는 1989년 설립한 중부무대미술연구소 대표로 재직하면서 무대디자인과 무대제작을 하며 무대미술의 연구와 발전에 심혈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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