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장로
박인규 장로

사상 최초 비대면으로 전국대회를 개최한 전국주일학교연합회 회장 박인규 장로는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우려를 이기고 큰 문제없이 대회를 치렀다”고 평가하면서 “하나님과 물심양면으로 고생한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가 전국대회 개최를 비대면으로 결정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원래 암송 및 성경고사는 지방 거점교회에서 분산개최하려고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급하게 온라인 성경고사를 준비했다. 짧은 시간 동안 900명이 넘는 학생들의 온라인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기술적인 시스템 구축은 역원들의 자원봉사로 진행했고, 학생들이 전국주교 홈페이지를 통해 모의고사를 볼 수 있게 하면서 실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사상 초유의 비대면 전국대회를 위해 모든 임역원들이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대회 40일 전부터 릴레이 금식기도를 진행했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댔습니다. 그 감사한 분들 덕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국주교는 전국대회를 이렇게까지 열어야 하느냐는 눈초리도 함께 견뎌내야 했다. 하지만 박인규 장로는 흔들리지 않았다. “학생들이 말씀을 가까이 하고, 찬양을 생활화하는 데 전국대회만큼 좋은 사업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전국대회를 통해 배출한 인재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주일학교가 어려운 때일수록 더더욱 학생들을 위한 자리가 필요합니다.”

가뜩이나 교회마다 힘에 부치게 운영하고 있는 주일학교가 코로나19로 모일 수조차 없게 된 상황, 박인규 장로는 가정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가정과 교회의 네트워크를 통해 부모가 주일학교 교사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잘 활용하고 있는 교회의 실제적인 사례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해 작은 교회에 힘이 되길 바란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또한 지쳐있는 주일학교 교사들을 위한 행사들도 준비하고 있다.

“2월에 교사교육대회를 열어 부흥회와 찬양집회를 통해 교사들을 위로하려고 했는데, 지금 상황 상 지켜보고 있는 단계입니다. 혹시 대규모 행사가 어렵다면 각 지방을 소규모로 방문해 교사들을 격려하고 싶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해 애쓰고 있는 교사들과 전국주일학교연합회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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