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들의 ‘영성과 영혼’ 담은 전시회 열려
청년작가들의 ‘영성과 영혼’ 담은 전시회 열려
13~19일 인사동서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초대전
유미형 총무 "미래 이끌 젊은 작가 발굴 중요해"
  • 이미영 기자
  • 승인 2021.01.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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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새롭고 열정이 가득한 작품은 가까이에서 한 번,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또 한 번, 다시 좀 더 가까이 다가서서 한 번 보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방효성)은 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제3회 청년작가 초대전을 채운 작품들도 그러하다.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 3번째 열린 이번 청년작가 초대전은 ‘소울 앤 스피릿’(Soul & Sprit)이라는 주제로 진행돼, 모두 13명의 기독청년 작가들이 참가해 각자의 영성과 영혼을 담은 37점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다.

세로로 긴 캔버스 하나와 가로가 긴 직사각형 두 개의 캔버스에 십자가의 형상으로 선인장(Cactus)을 굵은 선으로 그린 고영빈 작가.

실크 위에 현실과 꿈의 경계를 투영해 유려한 그림으로 표현한 김재영 작가의 작품들.

산세가 수려한 한국화풍의 풍경화에 꽃을 맨 어린양, 그리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아름답게 채색해 더한 그림 두 편을 선보인 김미현 작가.

오직 은혜(Sola gratia)와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의 메시지를 천과 끈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선물꾸러미처럼 만들어낸 김영주 작가.

하나의 인영이 밝아오는 하늘을 바라보며 서 있는 모습을 아름다운 화폭에 답은 김하영 작가의 ‘내가 뜻을 정하였사오니’.

캔버스 위에 웃음이 가득한 아이들과 이를 지키는 듯 꿈을 불어넣는 반짝이는 커다란 존재를 함께 담은 박순영 작가.

‘빛’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신소재로 직접 직조한 조형물의 모양과 색채가 달라지는 작품과 스테이플러를 활용해 ‘사랑’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작품으로 신선함을 선사한 신소라 작가.

캔버스 위에 알록달록하고 다양한 색채를 새싹처럼 나열해 다양한 갈망(Desire)을 표현한 원혜리 작가.

거친 소재를 사용해 불꽃과 자유로운 감정을 형상화 한 이예환 작가.

다양한 색채와 모형을 활용해 십자가를 발랄하게 형상화 한 이혜수 작가.

성경 말씀을 온 몸에 둘러싼 사람을 형상화 한 ‘지혜의 말씀’이라는 작품으로 눈길을 끄는 이호연 작가.

‘새벽 2시(2am)’이라는 제목이 달린 두 작품으로 새벽 2시 혼자만의 시간에 느끼는 상념들을 수채화로 표현한 이효정 작가.

신세대답게 아이패드를 활용해 일러스트 형식으로 일상의 소소한 삶과 생각을 담은 최소진 작가의 작품들.

 

각각의 작품들은 아직은 미성숙하고 낯설지만, 그렇기에 더욱 많은 잠재력과 에너지, 새로움으로 네모난 갤러리의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유미형 총무는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는 1966년 고 이연호 목사(이촌동교회)의 헌신적인 노력과 기독교세계관을 갖고 활동하는 믿음의 선배들이 기독교미술인의 청지기의식을 가지고 창립되어 올해 55주년을 맞이했다”며 “55년 역사도 중요하지만, 협회는 물론 한국기독교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독청년 작가의 발굴도 중요하기에 3년 전부터 매년 10월마다 정기 전시회 기간에 젊은 작가를 추천받아 청년 작가상 시상을 진행하고 이들 작품을 대상으로 새해를 맞는 1월 전시전을 열어 기독교미술의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인해 10월 정기 전시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고, 기존의 방식과 시기에 맞춰 젊은 작가 공모전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시기라도 창작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 13명의 젊은 작가들을 선정해 격려하기 위해 올해도 제3회 청년작가 초대전이 어김없이 열렸다.

특히 올해는 출품 작가들의 작품으로 제작된 동화책이나 머그컵, 핸드폰 홀더, 판화 에디션 등 다양한 아트워크 작품들도 제작해 판매하는 등 전시회를 찾은 대중들에게 재미와 함께 작품 소장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일 전시장에는 작가들이 번갈아 가며 큐레이터로 참가해 작품을 소개하고 있어 갤러리를 찾는 이들이 보다 쉽게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돕고 있다. 14일 큐레이터를 자처한 최소진 작가는 “코로나19로 저를 포함한 많은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잃어가고 있는데,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에서 무료로 작품을 전시하고 작품과 관련한 아트워크 작품들도 직접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오늘을 대표하는 기독청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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