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원교회 박은제 목사(왼쪽)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성구 이웃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쌀을 김대권 수성구청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성원교회의 쌀나눔은 10년째 이어온 섬김 사역이다.
대구 성원교회 박은제 목사(왼쪽)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성구 이웃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쌀을 김대권 수성구청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성원교회의 쌀나눔은 10년째 이어온 섬김 사역이다.

대구 성원교회(박은제 목사)가 1월 13일 열 번째 사랑의 쌀 나누기를 실시했다.

성원교회의 사랑의 쌀 나눔은 ‘대구에 희망이 되는 교회! 이웃에게 행복이 되는 교회!’가 되겠다는 일환으로 10년 전부터 시작된 사역이다. 성원교회 성도들은 2011년부터 힘겹게 겨울나기를 해야 할 이웃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보듬어 주기 위해, 십시일반 사랑의 쌀을 모아 매년 1월에 수성구청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 사랑의 쌀 나누기는 남달랐다. 쌀 나누기를 한 지 10년이라는 시간적인 의미 외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교회의 일상적인 사역들이 지장을 받는 가운데도 섬김을 실천하면서 경험한 영적․정서적 유익 역시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성원교회는 제10회 사랑의 쌀 전달식을 13일 대구 수성구청에서 가졌다. 이날 그동안 성도들의 헌신으로 모은 1500만원 상당의 10㎏ 쌀 500포를 수성구청에 전달했다. 전달식에서 박은제 목사는 “성원교회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성구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힘을 모았는데, 작은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저희 교회가 최선을 다해 이웃의 행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코로나19 상황 극복과 이를 힘쓰는 구청직원들을 위해 기도했다.

박 목사로부터 쌀을 전달받은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수성구를 섬겨주시는 성원교회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교회도 어려울 텐데 귀하게 힘을 모아주셨는데, 정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한편 성원교회가 제공한 쌀은 14일 오후 2시 수성구민운동장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당한 이웃과 대구수성노회 소속 미래자립교회에 전달됐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