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한국선교백서를 출간했다. 백서에는 1990년 6월 25일 KWMA 창립 이후 2020년까지의 한국 선교계 연합과 협력의 과정들이 기록됐다.

백서에는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강승삼 목사(전 KWMA 대표회장), 한정국 목사(전 KWMA 사무총장), 조용중 목사(KWMA 사무총장) 등이 KWMA의 3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짚어본 대담이 실렸다. 

강승삼 목사는 KWMA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선교는 혼자서 또는 한 단체나 교단으로서는 할 수가 없다. 연합과 협력, 팀 사역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KWMA의 역사적 의의는 주님의 지상명령과 지상계명과 문화명령 순종을 위한 한국교회의 연합과 정책선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정국 목사는 “KWMA는 초교파, 초선교 단체의 큰 그릇으로 협의회로 출범되어, 교단선교부·전문해외선교회, 그리고 국제선교기구의 한국선교회 등이 연합으로 만든 그야말로 출발부터 멋진 동반선교협의회였다”며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연합에서 의의를 찾았다.

1990년 KWMA 태동에 함께 했던 김명혁 목사 역시 연합운동에 방점을 뒀다. 
김 목사는 “‘세계선교’라는 말과 주장 자체가 위선적이고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최악의 죄성을 넘어서서 모두를 품고 일치와 연합을 이루는 최선의 신성을 지니게 하는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파트너십, 동반자 선교는 KWMA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중요 정책 중에 하나이다. 서구와 아시아 모두를 끌어안는 포용, 니느웨와 로마로 요나와 바울을 보내신 하나님의 말씀처럼 앞으로도 포용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중 목사는 앞으로의 KWMA의 비전과 사명에 대해 “2030년까지 50% 이상의 한국교회가 선교에 동참하는 것과 10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며 100만 명의 자비량 선교 사역자들을 일으키는 것, 그리고 한국형 선교모델을 개발하여 세계선교에 기여함을 위해서 앞으로의 시간도 믿음으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외 백서에는 KWMA 주요 사역 발자취, 한국세계선교 선언 내용, 한국선교지도자포럼 결의문 및 메모랜덤, 한국선교 7대 선교행정표준, 선교사 위기 관리, 코로나19와 선교 현장의 위기 대처, 2019년 12월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 KWMA 설립취지문 및 KWMA 정체성, KWMA 정관 등 KWMA의 지난 30년 사역 결과물들이 망라됐다.

KWMA 법인이사장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는 백서 발간과 관련해 “지난 30년 한국 기독교계는 선교에 매진했고, 그 결과 171개국 2만8039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세계선교회와 깊이 동역하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그 중심에 있다”며 “지금껏 한국선교를 이끄신 하나님께서 다가올 30년 새로운 선교 역사를 이끄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