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단·기관 신년하례회 잇따라 … 기성은 총회차원 헌혈행사

교계 주요 교단과 기관들이 일제히 신년하례회를 열고 새해를 주심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한국교회 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일에 충실히 임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신정호 목사)는 2021년 새해를 맞아 1월 4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신정호 총회장은 ‘주여! 이제 회복하소서’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코로나19 시대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고, 교세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이때,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통합 총회가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예장합동 소강석 총회장이 참석해 “양 교단이 하나 되어 한국교회를 다시 세우고 건강한 사회를 지켜나갈 때, 하나님이 기뻐해나가실 것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될 것”이라고 축사를 전하며 교단 간 연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한기채 목사)는 새해를 맞아 한기채 총회장과 총회 임원,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헌혈 급감으로 수혈이 필요한 중환자들을 위해 헌혈행사로 문을 열었다. 기성총회는 1월 4일 서울 대치동 총회본부에서 헌혈행사를 벌였다.

특히 한기채 총회장은 62세의 나이에도 헌혈을 위해 선별 진료를 받았으며 복용하는 약을 끊고 동참했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기성총회는 고난주간까지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며, 중앙교회, 성락교회, 신촌교회 등이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헌혈운동을 통해 사랑을 실천한다면 예수님의 사랑실천과 대사회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이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동회장:이철)는 1월 4일 비대면 시무예배로 새해를 시작했다. 시무예배 현장에는 이철 감독회장과 임원 등 최소 인원만 모인 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설교에 나선 이철 감독회장은 “지금이야말로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나아갈 때”라며 “올 한 해는 믿음으로 승리하며 새로워지는 은혜의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격려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이경호 의장주교)도 1월 4일 비대면 방식으로 신년예배와 하례회를 가졌다. 이날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NCCK 회장)는 ‘새 계명의 길을 걸으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교회협의회는 2021년 한해를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 주신 새 계명대로 살기로 결의했다”면서 “각자 교단의 신학이나 신앙, 교리보다 더 큰 가치를 위해 함께 협력하고 연대해 하나님의 이름이 다시 빛나게 되는 복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회원교단들이 일치와 연대를 이뤄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비대면 온라인으로 신년예배에 참여한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일치와 사회정의, 평화통일, 창조질서 보존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한 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각 회원과 단체들의 새해 계획과 소망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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