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소강석 목사 등),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김종준 목사), 미래목회포럼(대표:오정호 목사) 등 주요 연합기관 대표를 예장합동 목회자들이 맡으면서 연합사업에 있어 예장합동의 역할이 커졌다. 장자교단으로서 모든 교단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것은 물론, 정부에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대사회적 이슈에 기독교 가치를 심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포부다.

특히 한국교회총연합은 올해 사단법인을 서울시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이전하면서 출범 2년 여 만에 연합기관으로서 대표성을 확보했다. 청와대가 초청한 종교인 만찬에도 초대 받았으며, 코로나19 사태에서 정부가 교계의 협력을 구하는 문제 역시 한국교회총연합이 중간다리 역할을 감당했다.

반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대표회장이었던 전광훈 목사가 직무정지 판결을 받고 구속되면서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재정문제도 심각해져 사무실 임대료도 내지 못했고, 직원들도 대거 정리한 상황이다. 한국교회연합 역시 소수의 중소형 교단들만 남아있다. 최근 한국교회총연합이 연합기관들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이단 문제가 남아 있는 데다 회원 교단마다 입장이 달라 내부 협의가 쉽지는 않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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