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대료지원 시작, 강원노회 29교회ㆍ선교지 등 후원 지속
김관선 목사 "어려운 시기 성도들 적극적 지원과 헌신에 감사"

산정현교회(김관선 목사)가 실천적 신앙으로 본을 보인 믿음의 선대 고 장기려 장로의 신앙정신을 오롯이 구현하고 있다.

산정현교회는 ‘성산 장기려 박사’의 25주기를 맞은 올해 교회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장기려 장로를 추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로 대부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산정현교회가 지난 3월초 코로나19로 임대료 납부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 안동지역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임대료를 지원했다.

그러나 산정현교회는 통 큰 섬김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복음 정신과, 성육신적 삶을 실천했던 장기려 장로의 정신을 이어갔다. 실제 산정현교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 대구와 경북지역의 미래자립교회의 어려움을 만져주기 위해 임대료 지원 명목으로 2000만원을 후원했다. 이후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연들이 전국 곳곳에서 수시로 전달됐다.

산정현교회는 이러한 도움호소를 외면하지 않았고,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섬김을 실천했다. 성탄절을 앞둔 최근에는 강원노회 소속 29개 교회를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교회와 선교지에도 총 5000만원 가량의 아름다운 손길을 내밀었다.

산정현교회가 코로나19 속에도 큰 섬김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복음정신과 믿음의 선배였던 장기려 장로의 신앙정신을 이어갔다. 사진은 김창환 목사(왼쪽)가 산정현교회를 대신해 장본교회를 방문해 위로하는 장면.
산정현교회가 코로나19 속에도 큰 섬김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복음정신과 믿음의 선배였던 장기려 장로의 신앙정신을 이어갔다. 사진은 김창환 목사(왼쪽)가 산정현교회를 대신해 장본교회를 방문해 위로하는 장면.

산정현교회를 대신해 강원노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던 김창환 목사(춘천온누리교회)는 “낙심하지 말고 한 영혼을 사랑하면 그것으로 보답이 되겠다는 산정현교회의 마음을 잘 전달했다”며 “어려운 교회를 외면하지 않고 선한 방법으로 섬겨주신 산정현교회에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러한 일이 가능한 데는 섬김의 정신을 평소 강조했던 김관선 목사의 철학과, 어려운 곳을 돕는 일에는 주저하지 않는 성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산정현교회는 예년보다 더 많은 재정을 결산할 정도였다.

김관선 목사는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교회들을 지원하는 일에 재정적으로 조금도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성도들께서 헌신해 주신 참 고마운 교회”라며 “성탄을 앞두고 어려움에 처한 교회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이렇게나마 고 장기려 장로님의 신앙정신을 구현할 수 있어 또한 감사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