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소외계층 겨울나기 ‘2020 희망온’ 캠페인 전개
취약계층 난방비ㆍ방한용품 지원 및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기아대책이 12월부터 3개월간 소외계층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희망온’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아대책이 12월부터 3개월간 소외계층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희망온’ 캠페인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더욱 추운 겨울을 앞둔 소외이웃을 향한 그리스도인들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은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2020 희망온’ 캠페인을 전개한다. ‘소외계층 겨울나기’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본격적인 추위로 난방비 부담이 가중되는 3개월간 이어진다. 기아대책 홈페이지(www.kfhi.or.kr)에서 모금 참여가 가능하며 후원금은 전국 1000여 취약계층 가정과 30여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난방비 방한용품 지원 및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2만원 후원 시 한 가정이 1주일간 사용 가능한 연탄을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한 조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가정의 소득 수준이 낮아질수록 겨울철 난방비 부담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의 국토정책브리프 ‘저소득층 난방비 절감을 위한 에너지 절감형 주택개량사업 개선방안’에 의하면 가처분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 구간의 난방비 비중은 소득이 가장 높은 10분위 구간의 비해 약 9배 높았다. 여기에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까지 겹치면서 위기 가정의 난방비 부담이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아대책은 본격 지원에 앞서 수혜대상 발굴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강창훈 국내사업본부장은 “지금도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장애아동 가정 등 믿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에너지빈곤 가정들이 수혜 대상 발굴 과정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약자에게 더 혹독해진 겨울이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함께 희망온도를 높여 추위를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지난 2003년부터 ‘희망온’ 캠페인을 시작해 매년 평균 2500여 가정과 50여 시설에 난방비 및 주거 개보수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1596가정과 48개 복지시설에 난방비를 전달하는 등 총 5억1700여 만 원 규모의 지원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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