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동명교회서 자립 사역 격려

총회교회자립개발원 광주전남권역위 주최 농도교류일일장터한마당에서 판매자로 참여한 각 교회 대표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
총회교회자립개발원 광주전남권역위 주최 농도교류일일장터한마당에서 판매자로 참여한 각 교회 대표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

모두가 어려울 걸로 알았다. 코로나19로 다들 몸을 사리는 중이었고, 장터공간을 제공해 줄 교회는 예배당 신축공사가 한창이었다. 올해는 어렵구나 싶어 포기할 즈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직거래장터를 강행한단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원장:이상복 목사) 광주전남권역위원회(위원장:조동원 목사) 주최로 해마다 개최되어온 일일장터는 올해에도 이렇게 악조건들을 이기고 명맥을 잇는데 성공했다.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정직한 노동으로 땀흘려온 여러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다.

제5회 농도교류 일일장터한마당이 열린 11월 21일 광주동명교회 주차장에는 연신 짐이 쌓여갔다. 함평전원교회는 찹쌀과 대추, 장흥낙원교회는 단감과 가지말랭이를, 궁산교회는 인절미와 송편을, 고흥 월포교회는 유자를 가득 짊어지고 왔다.

산골에서 공수된 장성 기은교회의 사과즙, 순천안풍영광교회의 꿀벌화분, 화순목양교회의 감식초가 진열되는 한편으로 바닷바람 흠뻑 맞은 어불도소망교회의 멸치와 미역, 영광 염산교회의 젓갈, 진도 초사교회의 구기자가 자태를 드러냈다. 보성 복내전인치유센터의 ‘최금옥김치’ 향내도 장터 구석구석 진하게 퍼져갔다.

판매자나 소비자의 참여는 예년에 비해 부진하리라는 예상이 컸다. 하지만 전남노회 농어촌부(부장:서만종 목사)에서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30가정에 각 10만원씩의 장터상품권을 선물하며 동참을 유도하고, 광주동명교회에서도 교우들이 장터운영과 구매에 적극 나서는 등 많은 이들의 수고와 배려 속에서 대체로 원활한 진행이 이루어졌다.

권역위원회는 현장에 부스를 차린 교회들에 장려금을 지급하며 독려하는 한편, 수익금 일부는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앞서 개회예배는 권역위 총무 이박행 목사 사회, 신대식 목사(화순목양교회) 기도, 이상복 목사 설교, 서종석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이상복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장터, 섬김과 감사로 풍성한 장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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