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자기를 위하여 살지 않고〉 (양창삼/이새의 나무)

“나는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양창삼 교수(한양대 명예교수)는 주님을 생각할 때면 떠오르던 그 질문에 책 한 권으로 답했다. 양 교수는 “믿음으로 거듭난 선배들은 온갖 핍박을 당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전했다”며, 그 물음을 선교와 예배드림, 말씀 묵상 등으로 풀어내고 있다.

책은 제1편 ‘다시는 자기를 위하여 살지 않고’와 제2편 ‘사명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때’로 나뉘어 있다. 먼저 제1편은 “종교 없는 삶, 과연 가치가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양 교수는 우리나라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인 비종교화, 무종교화 현상을 정치, 윤리, 사회, 문화 등 여러 요인으로 고찰하고 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과연 무종교화가 개인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며, 보다 근본적으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나서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평생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한 윌리엄 캐리, 찰스 스터드 등 다양한 믿음의 선배들이 겪은 삶의 노정들과 선교에 대한 본인의 생각들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어 제2편에서는 믿음과 관련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을 다시 세워줄 믿음의 선배들의 사례를 들며 격려하고 있다. 가령, ‘사명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오스왈드 챔버스를, ‘꿈이 깨어져 고통스러울 때’는 래리 크랩을,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때’는 팀 다운스를, ‘욕망을 다잡기 어려울 때’는 스티브 아터번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때’는 필 컬러웨이 등 필요한 페이지를 찾아서 펼치면 꼭 맞는 성경적 처방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양 교수는 “세상이 아무리 험하다 해도 주를 향한 우리의 마음까지 파괴시킬 수는 없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의 삶을 확연히 드러내고 우리의 삶을 통해 그것을 보여주는 일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이 그러한 믿음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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