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미국에서 겨자씨성경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는 미주서부노회 소속 김선웅 목사가 <왜 부활의 복음인가>를 출간했다. 김 목사의 이번 책은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적 교회라면, 우리는 처음 사도들이 전했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도들이 전한 부활의 복음에 대한 드문 연구서

<왜 부활의 복음인가>는 저자가 풀러신학교에서 쓴 목회학 박사학위 논문 ‘사도행전에 나타난 부활중심 복음선포의 성경적, 신학적, 실천적 함의’를 한국교회 성도들이 읽기 쉽도록 편집한 책이다.
그는 사도행전에 나타난 복음선포를 분석하고, 거의 모든 복음선포에 부활의 주제가 들어 있음을 드러낸다. 그뿐만 아니라 왜 사도들은 부활의 복음을 강조하여 전했으며, 그 부활의 복음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변증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왜 지금 부활의 복음이 선포되어야 하는가?

김선웅 목사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복음에 대한 혼란과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힌다. 자칫 십자가 복음이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차원의 설명으로 그친다면, 예수님을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등극하게 한 사건인 부활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되고, 그것은 구원이 그 하나님 나라에서 예수님의 통치에 순종하는 믿음을 요청한다는 사실을 강조할 수 없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도행전에 나타난 18편의 설교분석(베드로와 바울)을 통해 초대교회가 선포한 복음의 본질을 규명하고,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살고 전해야할 균형 잡힌 복음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별히 사도들이 전한 부활의 복음에 대한 보기 드문 연구서라는 점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신학을 가르치는 목회자들에게 가치 있는 책이다.

그는 “부활 복음의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의 회복과 생명의 영이신 성령의 새창조 활동의 회복, 그리고 죽음의 문화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생명을 선택하는 신앙을 위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한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우리가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적 교회라면, 우리는 처음 사도들이 전했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초대교회가 복음을 선포할 때는 어느 한 사람도 복음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으며 절박한 필요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며, “오늘날 교회들은 교단마다 자신들만의 고유한 각양각색의 복음을 전하고 있는 듯하다”고 언급한다.

물론 각 교회들의 다양한 특성과 배경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최소한 본래적 케리그마’, 즉 “구약의 예언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고, 예수님은 새 시대를 여신 메시아이며, 하나님의 섭리대로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셔서 높이 들림을 받으셨고, 우리의 주가 되셔서 다시 오실 재림의 주가 되셨다는 선언”을 중심으로 사도행전을 읽어보기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생명의 복음으로 시대를 이기는 성도와 교회로 거듭나는데 한국교회에 작은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

부활 복음. 균형 잡힌 복음 선포 가능성 그려내

추천의 글에서 황진기 교수(Georgia Central University, 신약학)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복음 선포의 균형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사도행전의 사도들의 설교 분석을 통해 균형 잡힌 복음 선포의 가능성을 그려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많은 도전과 유익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박대영 목사(한국 성서유니온 묵상과 설교 편집장)는 “부활의 복음에 대한 지나친 소홀에서부터 지나치게 부활의 복음만으로 경도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한국교회 앞에 사도행전에 나타난 사도들이 전한 부활의 복음을 다룬 이 책이, 십자가와 부활 복음 사이에 균형을 되찾고 특별히 부활의 복음이 살아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앞에 두려움과 떨림으로 복종하여 그 믿음으로 성도와 교회를 세우는 데 적잖게 기여하기를 기대하며 추천한다.”고 호평했다.

▒ 저자 소개/ 선웅 목사 

김선웅 목사는 국제개혁대학교(IRUS)와 골든게이트 침례신학교(GGBTS)에서 석사학위를 받고(M.Div.)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D.Min.)를 받았다. 남가주 풀러톤에 있는 에덴장로교회를 시무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교회를 사임했다. 회복 후 겨자씨성경연구원을 설립하여 원장으로 헌신하고 있다.

저서로는 갈라디아서(오직 하나의 복음), 로마서(온 세상을 향한 주 예수의 복음), 요한계시록(속히 오실 주 예수의 복음)(이상 미국 Little Mustard Seed 출판사)이 있다. 가족으로는 김선자 사모와 슬하에 소망과 소은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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