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합동의 간판을 달고 한국 교계에 큰 임팩트를 주는 교회 부흥을 일구었습니다. 그리고 합동이라는 날개를 달고 반기독교 악법을 막아내며 교회 생태계를 세우는 사역을 위해 러닝을 하고 또 러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도 더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10월 29일 합동·개혁 교단 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에서 총회장의 설교에 담긴 고백이다. 개혁교단 소속이었던 총회장이 합동교단에 들어오면서 많은 덕을 보았다는 의미로 들렸다. 그만큼 교단의 이미지는 중요하다. 

이제는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기대를 해본다. 그 총회장으로 인해 앞으로 합동이 더욱 좋은 날개를 달고 그 간판이 빛나게 되는 그것이다. 이것이 합동교단의 덕을 보았다는 총회장이 교단을 위해 짊어질 사명일 것이다. 그동안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를 위한 광폭행보를 보인 총회장이 더욱 진지하고 창조적인 사역으로 우리 교단의 명예를 높여주기를 바란다. 합동 간판만 보아도 세상이 박수쳐 줄 그런 이미지를 덧입히길 기대한다.

그동안 매우 일부이기는 하지만 합동교단의 날개를 꺾고 그 간판을 더럽히는 사례들이 있어왔다. 교단 표시를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부끄러운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교단성은 물론 교회성 조차 의심스러운 몇몇의 행보는 얼굴을 들기 힘들었었다. 그들은 제발 간판을 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제는 저녁 텔레비전 뉴스에 우리 교단 로고가 등장한다면, 자랑스럽고 이 교단에 속한 것을 감사하고 싶은 소식이기를 제발 바라고 또 바란다.

총회장이 앞장서고 교단 소속 1만2000개 교회가 각각의 자리에서 교회다움을 지켜야 한다. 그것만이 교회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이 시대에 진정한 희망을 만드는 것이다. 총회장과 모든 교회의 ‘착한 일’로 온 세상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찬사를 돌리기를 주님께서 간절히 원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이 아닌 이 땅에 존재하는 교회를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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