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다음세대 선교전략’ 콘퍼런스서 본질 회복 강조

개혁주의선교신학회와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한 ‘위드 코로나 시대 효과적인 다음세대 선교전략’ 콘퍼런스에서 발제자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교회교육의 회복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개혁주의선교신학회와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한 ‘위드 코로나 시대 효과적인 다음세대 선교전략’ 콘퍼런스에서 발제자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교회교육의 회복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선교하기 위해 부모세대의 예배 회복을 돕고, 다음세대 요구에 맞는 교재와 콘텐츠 개발을 서둘러야 합니다.”

개혁주의선교신학회(학회장:고창덕)와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이사장:강대석)는 10월 27일 경기도 하남시 혜림교회(김영우 목사)에서, 그리고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이용한 온라인상에서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 효과적인 다음세대 선교전략’을 주제로 연합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두 기관이 지난 9월 25일~10월 10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교역자(담임교역자, 부목사, 강도사, 전도사, 교사 등) 1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일 대면 예배 참석률이 가장 낮은 연령대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부모세대인 30대와 40대라는 응답이 전체의 42.8%를 차지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다음세대 예배 불참의 주된 이유’에 대한 설문에 전체 71.7%인 119명의 교역자가 “부모의 반대”라고 답했으며, 이어 “교회 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68.1%에 달했다.<표1>

이와 관련, 기조발제에 나선 고창덕 박사(개혁주의선교신학회장)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일부 교회 사례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교회의 부정적 이미지가 대중에게 일반화 되면서 교회 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인해 부모가 자녀를 교회에 보내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부모세대의 복음화가 곧 다음세대의 복음화로 연결되는 만큼, 부모의 신앙교육과 자녀 신앙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드 코로나 시대, 다음세대에 대한 효과적인 접촉방법’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7.6%가 ‘비대면 성경공부 및 제자훈련(유튜브, 밴드, 줌 등)’이라고 답했으며, 57.2%의 응답자가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각자 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이라고 답하는 등 교역자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사역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동시에 다음세대 사역에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에 대해 예배(52.4%), 성경공부 및 제자훈련 등 교육(33.7%)라고 응답했다.<표2>

또 위드 코로나 시대,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교역자가 개발해야 할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도 ‘개인의 영적 쇄신을 위한 말씀과 기도’(56.6%), ‘비대면 예배의 모든 순서가 하나님 임재 가운데 경건하게 드려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47%), ‘위드 코로나 시대 기독교가치관 교육할 교재, 자료 등 콘텐츠 개발’(34.9%) 등으로 나타났다.

고 박사는 “급격한 변화를 요구받는 현 상황이라 할지라도 교회의 본질은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핵심 가치”라고 강조하며 “복음의 진리를 담은 그릇이 시대를 따라 변화해 왔듯 교회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콘텐츠 개발을 위한 교단-개교회-교단 신학교의 협력, 신대원 교육과정의 IT 과목 보강 등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택트, 새로운 기회’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총회교육개발원장 라영환 총신대 교수 또한 “교회는 다음세대들이 말씀과 기도로 무장되어 십자가의 원리를 따르며 살아가고, 사랑과 섬김을 실천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청지기적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도와줘야 한다”면서 “다음세대들이 미래사회의 주역이 되도록 교회교육 방법이 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래변화예측연구소장 김두환 박사는 위드 코로나시대 교회는 기존의 교회 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공동체와 상생하는 ‘공동체 성장’ 중심 교회로 나아갈 것을 제언했다. 김 박사는 “지역공동체가 복음화 되어 정부와 정치가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공의와 정의를 실천할 때 교회는 평화하고 배가가 되는 전도의 일을 할 수 있다”며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을 소홀히 하지 않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사회기관들과 협력해 가난과 불평등을 겪는 타자를 섬길 수 있는 동력이 바로 지속가능성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한주교회 김태훈 목사와 성남산성교회 한찬송 목사의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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