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침 박문수 총회장]

기침 제110차 총회를 이끌게 된 박문수 총회장은 교단의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를 육성하는 일에 혼신의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갈수록 한국교회 안에 젊은이들을 찾아볼 수 없고 교회학교가 점차 사라지는 현실 속에 교육 전문 사역자 양성을 교단 중점 사업으로 꼽은 것이다. 비록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다음세대가 없다면 교단의 10년 후도 생각할 수 없다”며 다음세대 육성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총회장은 또한 임기 중 침례교단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갱신과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와 함께 ‘상식이 통하며 정직하고 열린 총회’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기관 재정비는 물론 “구시대적인 총회규약을 21세기에 맞게 바꿀 계획도 있다”면서 “3500여 교회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미자립교회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교단 전체의 60~70% 가량을 차지하는 이들 교회가 비대면 예배 및 교육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장비와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박 총회장은 사회적으로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진 상황에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타 교단 및 연합기관들과 협력할 뜻을 밝혔다. 지난 차수 임원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탈퇴를 결의한 만큼 앞으로 한국교회총연합을 중심으로 하는 연합운동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그는 이밖에도 차별금지법과 관련 우려를 나타내며 교단 내 교회들과 더불어 제정 반대를 위한 운동을 전개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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