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은 목사의 독서대학]

장대은 목사(도서관교회·작가)행복의 두 번째 구성요소는 ‘목표 성취’이다.

목표 성취는 개인의 욕망에 관한 일만이 아니다. 인간만사 모든 일은 목표 성취를 지향한다. 교육도, 경영도, 꿈도 마찬가지다. 목표를 성취 할 때 행복을 느낀다. 사랑이 목표라면 사랑이 이루어 질 때 행복을 느낀다.

거룩한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목표는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다. 중요한 것은 성취의 방향성과 기준이다. 무엇을 추구하며 어떤 결과를 성취라 보는가의 문제다. 보통사람들에게 있어 목표 성취는 원하는 것을 이루고 소유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앙인들에게는 또 다른 목표가 있다. 하나님의 영광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것은 자신들의 목표 이상의 제일 된 목적이다. 인생의 방향성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크리스천들은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지 못했을 때도 행복 안에 거하곤 한다. ‘찌라도 신앙’ 때문이다. 신앙인들은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감사한다’는 고백을 하곤 한다.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졌음을 깨닫고 고백할 때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은혜의 신비다. 원하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서도 더 큰 행복을 경험하곤 한다. 나의 뜻을 넘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순간, 더 큰 목표 성취로 인해 주어지는 행복이다.

셋째, 과정의 진보이다.

성공, 성취라는 결과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에서도 행복을 누린다. 소망, 희망, 비전, 꿈을 통한 기쁨이 그렇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기쁨, 진보를 확인하는 순간의 행복도 작지 않다.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천국을 소망하는 기쁨도 믿음의 확신, 신앙생활의 여정 속 누리는 과정의 진보가운데 주어지는 선물이다.

과정의 진보는 목표 성취의 증거가 되어준다. 과정의 진보를 점검해야 한다. 과정의 진보 없는 목표 성취는 없기 때문이다. 헛된 기대요 희망에 빠지지 않기 위해 과정의 진보를 점검하며, 이뤄가는 일에 성공해야 한다.

필자는 7년째 주짓수(Jiujitsu)를 수련중이다. 육체의 수련도 과정의 진보를 확인할 때 경쟁에서 자유함을 누리고 지속가능하게 된다. 사진은 시애틀의 시합장면.
필자는 7년째 주짓수(Jiujitsu)를 수련중이다. 육체의 수련도 과정의 진보를 확인할 때 경쟁에서 자유함을 누리고 지속가능하게 된다. 사진은 시애틀의 시합장면.

넷째, ‘자유 누림’이다.

목표 성취의 결과는 자유여야 한다. 육체의 자유함, 마음의 자유함 너머 영혼의 자유함이 동반되어야 한다. 목표 성취가 나의 기쁨만이어서는 안 된다. 믿는 이들의 목표 성취의 기쁨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이 전제되어야 한다. 세상이 추구하는 기쁨은 ‘나’를 중심으로 한다. 다른 이들의 자유를 밟고 누리는 자유를 추구한다. 잠깐의 자유다. 지속되지 않는다. 잠시 육체의 자유함을 누리지만 이내 부자유함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행복한 크리스천으로 살기 위해 관계 세움, 목표 성취, 과정의 진보, 자유 누림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 행복을 이루는 네 가지 구성요소가 교회공동체를 통해 믿는 이들의 삶에 가득하기를,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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