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총회장 취임감사예배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한국교회를 세우고, 교단의 화합과 발전을 이끄는 교단장이 되겠습니다.”

10월 24일 새에덴교회 프라미스홀에서 열린 제105회 총회 총회장 취임감사예배에서 소강석 목사의 취임 일성은 이처럼 ‘세움’이었다.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로 한국교회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한국교회 최대 교단을 대표하는 교단장이라는 무게감이 큰 만큼, 한국교회의 회복과 세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총회임원을 비롯해 증경총회장, 산하 기관장 등 교단 지도자 외에도 지역기관장 및 교계 인사, 새에덴교회 성도 등이 참석해 소강석 목사의 총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1부 감사예배에서 서기 김한성 목사 인도로 부총회장 송병원 장로 기도, 회록서기 정계규 목사 성경봉독에 이어 직전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형통한 지도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종준 목사는 “형통이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인데, 형통의 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면서, “소강석 총회장이 한 회기동안 교단과 한국교회를 이끌 때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형통하고 승승장구하는 훌륭한 지도자로 쓰임받는 은혜를 누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설교 직후 △코로나19 종식과 국가와 건강한 사회 △총회와 총신 정상화 △총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회 연합과 세움을 위한 기도제목으로, 박춘근 목사(남부전원교회)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기독신문 주필) 이규섭 목사(총회준비위원회 서기)가 특별기도를 이끌었다. 끝으로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 광고와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에 이어 오인호 목사(총회준비위원장) 사회로 축하와 격려의 시간이 진행됐다. 먼저 증경총회장 길자연 목사가 격려사를 하고, 소강석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 영상은 하나님의 영광과 한국교회를 세우기 위해 공적 사역인 교단장으로 세움 받기까지의 여정과 의미가 담긴 메시지였다.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와 예장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영상축사로, 백군기 용인시장·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남상훈 장로(한장총 증경회장)가 축사로 소강석 총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특히 신정호 총회장은 “우리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에 있는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을 하자”고 제안했다. 다른 축사자들도 교단합동 15년 만에 개혁 출신으로 첫 총회장이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한국교회 최대 교단을 책임지는 교단장으로서 사명을 잘 감당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연이어 증경총회장인 홍정이 목사·김선규 목사가 격려사로,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가가 권면으로 소강석 총회장이 총회장의 사명을 잘 감당해 줄 것을 주문했다. 증경총회장들은 “소강석 총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일꾼이기에 기대가 크다”며 “개혁신학을 바탕으로 교단과 한국교회를 회복시키고 나아가 혼란한 사회에 복음의 가치를 심어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열매를 맺는 사명자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내빈과 성도들로부터 축하와 권면을 받은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원근각처에서 오시고 유튜브로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나님의 은혜로 총회장을 하게 됐다. 한국교회가 가장 어려운 시기이지만 다시금 한국교회가 부흥을 누리는 은혜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장합동의 간판을 달고 놀랍게 부흥했고 한국교회를 위해 공적사역을 감당해 왔다. 이처럼 교단으로부터 은혜를 많이 받았다. 교단을 대표하는 자로서 교단의 화목과 발전을 이끌며, 나아가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반드시 견지하면서도 한국교회를 보호하고 하나가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소강석 총회장은 이날 자신이 받은 축하 이상으로 섬김의 행보를 보였다. 소 총회장은 신학시절부터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힘껏 도움을 준 김현숙 권사에게 새에덴교회로부터 받은 예물을 현장에서 그대로 전달했고, 총신대학교 정상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2억원의 후원금을 이재서 총장에게 쾌척했다.

또한 소강석 총회장이 정금성 권사와 김문기 장로 등 12명의 새에덴교회 성도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정치부장 김재호 목사의 마무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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