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가치 실현 협력 강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이웃사랑 나눔의 실천을 위해 종교계가 손을 맞잡았다.

기독교와 가톨릭, 불교 등 3대 종교계는 10월 22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0년 공동행사를 열고, 연대와 협력으로 상생의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를 대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이홍정 총무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이하 예장통합) 신정호 총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기태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 정부에서도 행사장을 찾아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 종교계를 격려했다.

예장통합 신정호 총회장은 개회사에서 “이웃사랑 나눔 실천의 종교 원리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경제를 통해 이번 위기에서도 종교가 시민들의 삶을 구하는 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교회협 이홍정 총무는 “코로나19는 ‘하나님의 창조질서 파괴’라는 깊은 성찰과 생태적 회심, 문명사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경제는 위기를 상생과 변혁의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재갑 장관은 저성장·양극화 등 우리 사회가 가진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의 가치가 요구된다며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교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역사의 분기점마다 사랑·섬김·자비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체를 결속시킨 종교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종교인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이웃사랑·나눔·자비의 정신을 실현하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회복에 앞장설 것을 선포하며, △사회적 경제 조직 적극 지원 및 관심 △사회적 경제 인재 육성과 국민 인식개선 △사회적 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 노력 등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