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철 목사, 45년 목회여정 진솔하고 담백하게 그려

<하나님의 호의를 입은 그대에게> (정연철/교회성장연구소)

정연철 목사(양산 삼양교회 원로)가 45년의 목회를 마무리하면서 <하나님의 호의를 입은 그대에게>라는 책을 남겼다.

이 책은 무수한 역경 속에서도 감격적인 목회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을 알려주는, 한 원로가 조근조근하게 풀어주는 이야기보따리다. <하나님의 호의를 입은 그대에게>를 대하면 알겠지만, 미사여구를 동원한 화려함이 없다. 논리를 내세워 설득하려 들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에둘러 말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글이 투박하고, 누구나 다 아는 말을 하고 있다고 여겨 책을 덮는다면 손해다. 말 그대로 하나님의 호의를 입을 수 없기 때문이다.

51편의 글 행간에는 정연철 목사의 45년 목회 여정에서 수시로 금식하고, 틈만 생기면 기도원의 기도바위에 올라 기도하고, 때로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 들어가 연락을 두절하고 맨몸으로 하나님을 찾으면서 캐낸 주옥과도 같은 영적 깨달음이 숨어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호의를 입은 그대에게>는 가장 낮은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고자 했던 저자가 40년 넘게 켜켜이 쌓아 숙성시켰던 체험적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한 권의 책으로 갈무리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아주 짧은 글이지만, 쉬이 다음 페이지로 눈을 돌리지 못하는 묵직한 울림을 준다. 그 울림은 다름 아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을 편의상 건너뛰어 온 이들만이 느끼는 찔림이다. 오죽하면 추천사를 쓴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대표)는 이 책을 두고 “정연철 목사의 목회철학이 녹아있는 진솔한 고백이자 투명한 잠언”이라고 했을까.

하나님의 호의를 입어 행복한 목회를 했다는 정연철 목사. 45년간의 목회를 마무리하면서 후배들과 성도들을 위해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는 방법을 소개한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정 목사의 목회철학과 삶이 녹아 있는 잠언과도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하나님의 호의를 입어 행복한 목회를 했다는 정연철 목사. 45년간의 목회를 마무리하면서 후배들과 성도들을 위해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는 방법을 소개한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정 목사의 목회철학과 삶이 녹아 있는 잠언과도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하나님의 호의를 입은 그대에게>는 총 51개의 단편 칼럼, 그리고 은퇴를 하면서 각계의 인사들로부터 받은 축사, 그리고 39년 담임목회를 하는 동안 성도들에게 받았던 감동적인 편지글로 구성되어 있다. 51개 칼럼은 또 다시 1장 ‘위로가 절실한 사람들에게’, 2장 ‘시대적 혼란 가운데 처한 사람들에게’, 3장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4장 ‘십자가 은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5장 ‘사랑의 나눔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6장 ‘한국교회의 회복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7장 ‘제자의 길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8장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9장 ‘교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에게’라는 9개 주제에 맞게 분류해 놓았다.

저자에게 던진 질문 하나, “하나님의 호의를 입은 자가 누구인가요?” 이 질문에 저자 정연철 목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주님의 사랑과 위로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지요”라고 답했다.

이 답을 받아 독자들에게 질문해 본다. “그대는,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고 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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