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재수 나서 과반 득표율로 당선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제29대 감독회장에 이철 목사(강릉중앙교회)가 당선됐다.
이 목사는 10월 12일 진행된 기감 제34회 총회 감독·감독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8230표(총 선거권자 1만8명) 중 4604표를 획득해 55.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김영진 목사와 박인환 목사를 큰 표 차로 제치고 교단 수장 자리에 올랐다.
이철 당선자는 직전 선거에서 120표라는 적은 표차이로 2위에 그친 뒤 4년 만의 재도전에서 목표를 이뤘다. 이 당선자는 감리교단 계통 3개 신학교(감리교신학대, 목원대, 협성대) 중 목원대 출신으로서는 역대 세 번째 감독회장에 이름을 올렸고, 감독회장 임기가 4년제로 바뀐 26대 이후 첫 목원대 출신 감독회장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철 목사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서울 광화문 감리교본부에 마련된 선거개표종합상황실을 찾아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목사는 “지지해주고 기도해주고 부족한 사람을 선택해줘서 감독회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해준 감리회 가족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교단을 다시 세워 일으키는 데 함께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나에게는 교단의 안정이 최우선이다. 먼저 잘 듣고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감은 10월 29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제34회 총회를 개최하며 이철 감독회장 당선자는 이날 함께 당선된 12명의 감독 당선자들과 함께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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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희 기자 wh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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