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개발원, 노회·지역권역 ‘풀뿌리 연합’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은 미래자립교회를 세워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목회자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전달하는 등 실천적인 섬김에 앞장서고 있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은 미래자립교회를 세워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목회자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전달하는 등 실천적인 섬김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한 형제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공교회성을 더욱 회복한다. 우리는 거룩한 형제애로 교회를 세워간다, 미래자립교회를 세움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한다, 교회의 사명을 완수한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 비전 선언 중 일부다. 미래자립교회를 위한 총회의 노력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93회 총회는 미자립교회지원연구위원회를 조직하고, 2년 뒤인 2010년 제95회 총회에서는 미자립교회지원 시행을 결의한다. 그리고 2011년 제96회 총회에서는 특별위원회로 ‘총회교회자립지원회’를 설치하고 정관과 시행세칙, 종합지원전산망 구축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하지만 소위 97총회 파행 등의 여파로 미래자립교회 사역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감사한 것은 2014년 제99회 총회는 총회교회자립지원위원회를 재가동시키고 실행위원장에 오정현 목사를 위촉했다. 이어 2년 뒤인 2016년 제101회 총회에서는 총회 산하 기관으로 승격시켜 총회교회자립개발원으로 성장했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은 풀뿌리 연합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을 8개 권역위원회로 분류하고, 노회별로 자립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노회 자립지원위원회와 지역 권역위원회가 직접 전략을 모색하고, 실제적으로 돕는 길을 연다. 중앙집권보다 더 효율적이며, 더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구조다.

지역 권역위원회와, 노회 자립지원위원회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지속적인 섬김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상명하복은 단기간에 효과가 있지만, 리더십이 바뀌면 사상누각이 된다. 하지만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은 풀뿌리 전략으로 사역의 연속성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개척교회, 미자립교회는 부적절한 표현이다. 2019년 제104회 총회는 “부정적 이미지를 버리고 희망을 주자”면서 ‘미래자립교회’로 바꿨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159개 노회 산하에는 1만1290개 교회가 있으며, 이중 미래자립교회는 3494곳으로 전체의 41.5%인 것으로 확인된다.

참고로 아직 미보고된 교회는 2875개로, 조속한 지원을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공교회성 회복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선언,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 그 고백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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