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단의 '청정지역' 교회자립개발원에 바란다
[사설] 교단의 '청정지역' 교회자립개발원에 바란다
  • 기독신문
  • 승인 2020.10.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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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 닻을 올렸다. 교회자립개발원은 10월 6일 사랑의교회에서 이사장 이상복 목사 취임예배를 드리고, 초대와 2대 이사장을 역임한 오정현 목사를 명예이사장에 추대했다. 이날 이사들은 그동안 자립개발원이 토대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조직의 효율성을 통해 목회자립 역량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자립의지를 확고히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말이다.

교회자립개발원의 역사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농어촌 미래자립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위원회를 설치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이후 미래자립교회 지원방안은 더디게 진행되다가 총회자립지원회란 이름을 거쳐 2016년 총회 5대 기관으로 총회자립개발원이 출범했다. 사랑의교회가 3년간 1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뜻있는 교회들이 동참을 선언하여 교단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지기 시작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총회 산하 많은 기관과 속회 그리고 특별위원회가 있지만 교회자립개발원은 심해의 청정지역이라고 말했다. 정치적인 색깔없이 오로지 형제교회를 돕는 일에 헌신한 기관이라며 교회자립개발원 구성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주의 일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만큼 교회자립개발원에 거는 기대치가 높다.

솔직히 미래자립교회를 돕는 일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의견이 높았다. 아무리 재정을 투입해도 그만큼 살리기가 힘들다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식이 확 바뀌었다. 경쟁구도에서 미션구도로 보자는 것이다.

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려면 크고 작은 교회의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 미래자립교회 목회자의 생활비 지원은 당연히 교단이나 큰 교회가 책임져야 하며, 목회 프로그램과 각종 교육도 큰 교회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야 한다. 그래야 교회가 회복되고, 세움의 역사가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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