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남전도회연합회 김영구 회장과 임원들이 베트남 신학생들을 위해 방역마스크를 선물하는 모습.
전국남전도회연합회 김영구 회장과 임원들이 베트남 신학생들을 위해 방역마스크를 선물하는 모습.

전국남전도회연합회(회장:김영구 장로)가 한국에 장기체류 중인 베트남 코람신학교 학생들을 위해 방역마스크를 선물했다.

전국남전도회 임원들과 전북지역남전도회연합회(회장:김기수 장로) 임원들은 10월 10일 전주 더온누리교회에서 마련된 베트남 신학생들의 찬양발표회를 함께 관람한 후, 전주팔복교회(조광훈 목사)로 자리를 옮겨 마스크 전달식을 가졌다.

베트남 호치민에 소재한 코람신학교 학생 23명은 유원식 선교사의 인솔로 올해 2월 한국교회 견학차 내한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귀국길이 막혀 현재까지 국내에 체류해왔다.

게다가 당초 예매해둔 항공편이 무용지물이 되면서, 막대한 항공료를 새로 마련할 길이 없어진 일행은 전국 여러 교회를 전전하며 생활하다 최근에는 전주서머나교회(봉상태 목사) 수양관에서 신세를 지는 중이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전국남전도회에서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직접 전주까지 내려와 만남의 시간을 갖고, 긴급히 마련한 방역마스크 대형박스를 선물로 전달한 것이다.

다행히 전달식을 즈음해 항공료 마련을 위한 지역교회들의 모금이 이루어지고, 항로도 다시 열려 일행은 이달 말쯤 베트남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다. 뜻밖의 장기체류로 막막한 상황에서도 신학생들은 악기를 배우고, 한글교육 지도자 수업까지 받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코람신학교가 존속하는 한, 2020년 한국에서의 8개월은 잊을 수 없는 역사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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