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참석자 최소화, 감염 예방 최대 고려 다양한 방법으로 회의 진행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따르기 위해 야외에서 진행된 이리노회 가을정기회.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따르기 위해 야외에서 진행된 이리노회 가을정기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노회 가을정기회의 풍경이 예년과 크게 달라지고 있다. 특히 실내집회 인원을 50명 아래로 제한하는 방역지침에 따라 각 노회마다 다양한 회의방식을 고안해 실행하는 중이다.

이리노회(노회장:김재규 목사)는 10월 8일 열린 제75회 정기회를 야외 회의로 치렀다. 노회회관 주차장에 단상과 좌석들을 배치하고 음향시설과 가림막까지 설치하며, 사상 첫 야외 정기회를 개최했다.

실외집회에도 100명 이상 집결은 금지된 상황에서 이날 정기회에 참석한 전체 총대 수는 94명으로 다행히 제한선을 넘기지 않았다. 마침 쾌청한 날씨 등 적절한 환경이 따라주고, 노회원들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가운데 두 시간이 약간 넘는 시간 만에 개회예배 목사안수식 강도사인허식 각부보고 회칙수정 등 여러 회무를 완료할 수 있었다.

회의를 마친 후 김재규 목사는 “사실 수많은 고심과 염려 속에서 야외 정기회를 치렀는데 큰 차질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준비하느라 애쓴 임원들과 협력해 준 여러 동역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12일 정기회를 여는 전북제일노회(노회장:서상진 목사)도 남원 지리산허브밸리 주차장에서 야외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월 5일 각각 정기회를 개최한 목포제일노회(노회장:박시구 목사)와 여수노회(노회장:전기성 목사)는 정기회 참석자들을 임원들과 상비부 및 시찰임원들 등 50명 이하의 필수인원들로 제한했다.

목포제일노회는 사전에 총대들로부터 위임장을 받고, 시찰별 대표들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이번 정기회에 대비했다. 여수노회의 경우는 회의장소인 영광교회의 실황을 온라인 중계하는 방식으로, 현장에 오지 못한 총대들이 시찰별 혹은 개인별로 간접 참여할 수 있게 조치했다.

여수노회처럼 제105회 총회를 본 따 온라인 화상회의를 준비하는 노회는 더 있다. 전북서노회(노회장:정진묵 목사)의 경우 10월 19일 개최하는 제90회 가을정기회를 남원 사랑제일교회, 정읍 아름다운교회, 전주 새벽을여는교회에서 분산 실시한다. 본부인 남원에서 진행되는 현장상황을 전주와 정읍의 거점교회와 인터넷과 영상으로 연결하며 회무를 진행하는 것이다.

10월 6일 정기회를 개최한 광주제일노회(노회장:차영진 목사)와 빛고을노회(노회장:이재홍 목사)는 같은 회의장 건물 안에서 총대들을 서로 다른 층에 분산해 회의를 진행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10월 13일 정기회를 여는 전북노회(노회장:이민규 목사)는 회의장소인 전주 동산교회의 본당 교육관 등 여러 건물에 총대들을 나누어 배치하고 일정을 치를 계획이다.

이밖에도 무안노회(노회장:박명천 목사)와 함평노회(노회장:박희종 목사)는 지난 봄 정기회 때와 마찬가지로 외부인 출입을 차단한 채 정회원들만 모여 가을정기회 회무를 진행하고, 고흥보성노회(노회장:이형섭 목사)와 군산노회(노회장:정진관 목사)는 당초보다 정기회 일정을 2주가량 늦춰 개최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최대한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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