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본부, 초등학생 온라인 생명존중교육

장기기증본부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생명존중교육을 시작했다.
장기기증본부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생명존중교육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아이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양육과 돌봄, 교육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나눔의 가치를 일깨우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 목사·이하 장기기증본부)가 최근 초등학생 온라인 생명존중교육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교육을 시작했으나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수업이 어렵게 되자 장기기증본부가 내놓은 고육책이다. 9월 초 본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강의영상이 올라간 뒤로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의 반응은 꽤 성공적이다. 1만 회가 넘는 조회 수는 물론 교육 자료를 요청하는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장기기증본부는 홈페이지에서 국내 최초 장기기증 그림책인 <두근두근 심장이의 비밀>이 포함된 워크북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이며, 2교시 총 80분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자료를 구성했다. 첫 시간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생명 나눔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읽으며 그림 그리기, 스티커 놀이 등의 활동으로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장기의 위치 및 기능을 재미있게 배워보는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지는 시간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약속하고 봉사와 기부, 따뜻한 말 등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의 종류를 알아보며 실제 생명 나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편지를 작성하는 체험 과정으로 꾸몄다.

장기기증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 장기기증 문화를 가진 나라는 초등학교에서 장기기증 교육을 실시하면서 어려서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개념은 물론 생명 나눔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생명존중 교육을 통해 스스로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수 있고 나눔 교육을 통해 자신 및 타인의 삶을 돌아보는 배려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장기기증본부에서는 이번 초등학생 온라인 생명존중교육을 교회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자료를 활용해 초등부 자체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하거나 혹은 학생들이 집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회에서 배포도 가능하다. 기존 생명나눔예배 참여 교회의 초등부에 우선 배포할 예정이며, 관련 내용이 포함된 동영상 자료와 함께 워크북 및 교육 진행 설명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문의: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 02-363-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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