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을 알려줌> (고정욱 외 4인 / 비전코리아)

화상회의가 당연하게 되어 버린 뉴노멀 시대,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의 활용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책 <줌을 알려줌>(비전코리아)은 기술적인 활용법을 나열하기 보다는 직접 화상강의를 진행하는 강사들이 실용적인 ‘꿀팁’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줌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서비스로, 보안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설치와 사용이 편리해 스카이프, 구글 미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같은 굵직한 업체들을 제치고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시간과 공간이 제한된 강의실 수업이나 현장 회의에 비해 무한대에 가까운 시간과 공간 활용이 최고 장점이다.

<줌을 알려줌>의 저자는 동화작가이자 연 350회 강연을 다니는 고정욱 작가, 장충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인 김원배 교사, 국내 최초 프로 모바일아티스트 정병길 화가, 창직 코칭 전문가인 맥아더스쿨 정은상 교장 등 4인이다. 전국을 누비며 강연을 다녔던 이들이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화상강의를 하게 되면서 그동안 쌓은 각자의 노하우를 전해야겠다고 의기투합한 것이다.

저자들은 각 챕터를 하나씩 맡아 서술했는데, 자신들만의 특장점이 있다.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1급인 고정욱 작가는 장애인으로서 오프라인 강의보다 훨씬 편해진 화상강의의 장점과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김원배 교사는 어린 학생들과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얻은 강의 노하우와 학생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팁을 전수한다. 정병길 화가는 온라인으로도 그림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정은상 교장은 전반적인 줌의 기능에 대해 설명한다. 부록으로는 줌을 대체할 수 있는 웹엑스 프로그램도 소개하고 있다.

정은상 교장은 “줌은 시간과 재정을 절약할 수 있는 데다 사진과 동영상 공유가 가능하고, 누가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전국에 화상회의나 강의를 해야 하는 이들이 이 책을 통해 두려움 없이 줌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줌은 교회에서도 구역모임을 비롯해 청소년 사역과 강의를 하는 데 좋은 프로그램이다. 달라진 시대상에 발맞춰 교회 목회자와 교사들이 하루 빨리 화상강의와 수업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