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아브람의 두 가지 질문
(29) 아브람의 두 가지 질문
[차종율 목사의 사진묵상-성령의 열매]
  • 차종율 원로목사(새순교회)
  • 승인 2020.10.12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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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창조주가 이루어 놓으신 넓은 우주로 시선을 옮겨보자.
우리의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창조주가 이루어 놓으신 넓은 우주로 시선을 옮겨보자.
혼란스럽고 절박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탈출구를 보여주신다.
혼란스럽고 절박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탈출구를 보여주신다.

창세기 15장에는 아브람이 했던 두 가지 질문이 나온다. 아브람이 조카 롯과 재물을 빼앗아 간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과의 전투(14장)에서 승리한 후, 하나님께서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15:1)고 하시자 아브람이 첫 번째 질문을 한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15:2)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하늘의 별을 보여 주시며 아브람에게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15:5)고 다시 한 번 상속자(아들)를 약속하셨다. 아브람이 그 말씀을 하신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아브람이 기대하지도 않았던 ‘땅’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러자 아브람이 하나님께 두 번째 질문을 한다.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15:8)

아브람의 두 가지 질문은 오늘날 성도들도 자주 묻는 관심사이다. 첫 번째 질문은 기도할 때 무엇을 기도해야 하느냐는 것이고, 두 번째 질문은 기도가 응답된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느냐는 것이다. 어떤 이는 아브람의 신앙이 미성숙하여 이런 질문을 한 것이 아니라, 더 큰 확신을 위해 했던 질문이었다고 해석한다.

아브람이 하나님께 직접 여쭌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와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라는 질문은 ‘아들의 약속’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한탄조로 항변하며 속내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방패(마겐,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무기)가 되어 승리하셨고, 그 승리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상급(사카르, 용병들의 보수)이었지만 아브람이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니었다. 아브람에게도 인간적인 약점이 없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아브람의 항변을 들으신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셨다. 아브람의 아들과 그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을 것이며, 땅까지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여기서 “하늘의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는 하나님의 초대는 아브람을 향한 하나님의 중요한 가르침이다. 이는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판단하는 우리의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창조주가 이루어 놓으신 넓디넓은 우주로 시선을 옮기라는 말씀이다.

지금 내 삶이 어두운 밤과 같은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고 하신 말씀을 묵상하라. 절박한 상황에서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탈출구가 보일 것이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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