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YMCA 회원들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비전선포식을 열고 있다.
광주YMCA 회원들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비전선포식을 열고 있다.

광주YMCA(이사장:류한호)가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숭일학교 학생YMCA를 주축으로 최흥종 목사 등이 중심이 되어 1920년 7월 29일 광주 양림동 오원기념각에서 조직한 광주YMCA는 기독교 정신에 기반을 둔 농촌계몽, 청소년지도자훈련, 교육사업 등을 전개하는 한편 민주주의와 정의·인권 실현에도 앞장서왔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난 2020년 10월 5일 광주시 금남로 소재 광주YMCA 무진관에서는 ‘시민과 함께 100년! 새로운 시작 광주YMCA!’라는 슬로건 아래,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며 기념주간을 선포하는 행사가 열렸다.

광주YMCA는 선언문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여 지난 한 세기를 성찰하며 창립 초기의 역사적 책임의식과 신앙의 열정으로 젊은이와 사회약자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고 정의로운 시민사회의 성숙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류한호 이사장과 강행옥 100주년기념사업위원장은 ‘광주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생명과 평화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무 △남북 공생과 통일시대 준비 △건강하고 창조적인 청소년 △따뜻하고 정의롭고 민주적인 광주공동체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월 5일부터 20일까지를 10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한 광주YMCA는 이 기간 광주3·1운동 주역들의 터 제막식(7일)을 비롯해 100주년 감사예배(12일), ‘오방 최흥종 목사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한 특별세미나(15일), 한반도 평화기원 통일만보 행사(17일) 등을 잇달아 개최한다. 10월 29일에는 무진관에서 광주YMCA 운동100년사 출판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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