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노회, 상설 미래자립위 신설

대구동부교회 김서택 목사(왼쪽)가 노회장 박춘근 목사에게 미래자립위원회 창립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동부교회 김서택 목사(왼쪽)가 노회장 박춘근 목사에게 미래자립위원회 창립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중노회(노회장:박춘근 목사)가 산하 교회와 회원의 복지 및 미래자립교회 지원을 위한 미래자립위원회를 10월 6일 출범시켰다. 대구중노회는 대구 시내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총 50개 교회 가운데 조직교회는 27개로 규모가 크지 않은 노회다. 이러한 노회 형편상 미래자립위원회 조직을 미뤘던 대구중노회가 제69회 정기회를 기점으로 상설위원회로 미래자립위원회를 신설했다.

여기에는 대구동부교회(김서택 목사)의 역할이 컸다. 대구동부교회는 대구중노회 미래자립위원회 활동을 위해 5000만원을 기탁했다. 대구동부교회 헌신으로 대구중노회의 미래자립교회를 돕는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중노회는 미래자립위원회 창립에 마중물이 되어준 대구동부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패를 전달했다.

이와 더불어 대구동부교회는 노회 소속 전도목사 18명에게 각 100만원의 임대료를 지원했다. 대구동부교회가 전도목사를 대상으로 임대료를 지원한 것은 지난 3월 1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대구동부교회는 다른 교회와 마찬가지로 지난 2월 발생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교회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기관의 운영비를 절감해 최근까지 2억원 가량의 재정이 남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기관별 활동이 원활하지 않았던 탓이었다.

뜻밖의 소득을 두고 대구동부교회는 적립 대신 나눔을 택했다. 대구동부교회는 2억원의 재정을 교회 내 어려운 성도들 가정과 부교역자들을 격려했으며, 6800만원을 대구중노회를 위해 사용했다.

대구동부교회는 “소규모 노회에서도 미래자립교회를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기탁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상황이 하루 속히 종식되어 교회들마다 다시금 활력을 찾고 복음사명을 감당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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