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기독교 컨벤션 선교대회서 오정현 목사 강의
“중국 기독인, 21세기 바울처럼 복음가치 지켜가길” 강조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3만명이 접속한 자카르타 기독교 컨벤션 선교대회에서 중화권 복음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3만명이 접속한 자카르타 기독교 컨벤션 선교대회에서 중화권 복음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화권 복음화를 위한 ‘자카르타 기독교 글로벌 컨벤션 2020’이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선교대회를 주관한 세계개혁복음운동 & 스테판 통 목사 세계전도단(STEMI)은 당초 5만명 이상의 대규모 행사를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실시간 온라인 선교대회로 전환했다.

하지만 행사의 참여도와 질은 여느 때보다 높았다. 전세계 84개국에서 3만 여명이 등록해 중화권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으며, 피터 릴백 박사(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전 총장), 존 파이퍼 목사(베들레헴침례교회), 싱클레어 B 퍼거슨 교수(리디머신학교), 스테판 통 박사(인도네시아개혁복음교회), D.A. 카슨 교수(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등 세계 석학들이 강사로 나서 세계 복음화를 강조했다.

선교대회에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한국교회 대표로 초청받아 강의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보유하고 있는 ‘기도 자본’ ‘말씀 자본’ ‘헌신 자본’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제자훈련 선교교회로서의 사명과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역의 본질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정현 목사는 이사야 60장을 중심으로 중국인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을 역설했다. 그는 “이사야가 처한 상황이 낙관론을 펼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신적 개입 때문”이라면서 “하나님이 하시면 작은 자가 결코 작을 수 없으며 강국을 이루게 된다. 특별히 중국인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기에 기독 중국인들이 세계선교 사역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서 복음을 전한 것처럼 왜 하나님이 중국인들을 전 세계로 파송하셨는지 그 뜻을 깊이 생각하면 좋겠다. 그래서 중국 기독인 가운데, 21세기의 바울, 21세기의 바나바들이 벌떼와 같이 일어나길 바란다.”

오정현 목사는 코로나19로 세계교회가 위축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복음을 더 강하게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울수록 기초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 그는 교회가 흔들리지 않고 지켜야 할 핵심가치에 대해 제시했다.

그가 설명한 핵심가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성경의 절대적 권위’ ‘성령의 능력과 주권’ ‘거룩한 공교회의 중요성’ ‘세계 선교의 긴급성과 절박성’ ‘평신도 사역의 소중성’ ‘가정의 가치와 믿음의 세대계승’으로 오정현 목사는 “교회의 핵심가치가 든든히 토대를 잡을 때 우리 앞에 당면한 종교 다원주의, 유물론적 사상, 이슬람 세력, 잘못된 기독교 내의 인본주의적 사상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TEMI는 개혁신학 전파를 위해 1978년 설립됐으며, 미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 지사를 두고 운영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화교권 교회를 집중적으로 사역하고 있으며, 전임 사역자 양성을 위한 세미나와 집회를 개최하며 세계 여러 나라에 개혁신앙을 전파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역시 중화권 교회를 위한 CAL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중국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