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총회 특집/임원 인터뷰]

제105회 총회에서 장로부총회장으로 당선된 송병원 장로(경평노회·늘사랑교회)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로부총회장이 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3년 전 제102회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 제비뽑기의 벽을 넘지 못했다. 3년 만에 두 번째 도전에서는 후보에서 탈락하는 사태도 맞았다. 고난 뒤에 받은 선물이어서 더욱 감사가 넘쳤다.

“지금도 생각하면 꿈만 같은 기적이었습니다. 후보에서 탈락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막판에 반전의 역사를 이뤄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총회 석상에서 후보가 되고, 경선을 통해 장로부총회장이 됐습니다. 3년 전 제비뽑기로 고배를 마신 다음 재도전이었는데 석연치 않은 이유로 후보에서 탈락됐습니다. 이런 과정을 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깊이 묵상했으며, 평정심을 되찾고 기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반전의 역사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송병원 장로는 위기를 축복으로 바꾸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됐다. 그리고 그 사랑에 응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총회장이라는 영광에 연연하지 않고 낮은 곳을 돌아보고, 연약한 형제들을 돕는 섬김의 도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105회 총회가 세움을 향해 달려가는 것에 발을 맞춰 미래자립교회를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05회 총회 주제처럼 세움을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총회임원회가 함께 진력하도록 동역하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교회들이 무너져가고 있는 이때에 미래자립교회의 예배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현재 미래자립교회들은 온라인 영상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장비가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예배당 임대료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상장비 지원과 임대료 지원, 자녀 장학금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며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코로나19는 미래자립교회뿐만 아니라 총회 산하 전국교회를 위기로 몰고 갔다. 송병원 장로는 “이럴 때일수록 총회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하면서 공교회성을 통한 교회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총회가 교단 산하 교회와 하나임을 확인하는 공교회성이 중요합니다. 그러기에 어려운 형편의 교회를 돕는 상부상조로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노회와 노회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원하고, 도시와 농어촌 교회간 직거래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송병원 장로는 목사와 장로의 협치도 강조했다. 바른 장로교 정치를 위해서는 총회실행위원 구성을 각 노회별로 목사 1인, 장로 1인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국교회가 “성경으로 돌아가는 신앙을 보이며, 신뢰를 회복해 서로 세워주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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