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떠나는 교회 현실 심각
신학 정체성 지키고 동성애 반대연합운동 힘쓸 것

예장합신 박병화 총회장
예장합신 박병화 총회장

“지금 한국교회는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한국교회는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예장합신 신임총회장 박병화 목사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국교회의 현실을 개탄하는 취임소감을 밝혔다. 박 총회장은 “한국교회는 세속화의 물결, 이단과 안티세력의 공격 앞에 놓여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전반이 마비된 상황을 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주일학교 자리는 텅 비어가고,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교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올드처치(old church)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 총회장은 난국을 헤쳐갈 방향을 3가지로 발표했다. 첫째는 전통과 혁신의 조화다. 그는 “박형룡신학 위에 학문과 경건을 이루신 박윤선 목사가 물려준 신학과 신앙을 주님 오실 때까지 이어받고 전해야 한다. 이 전통의 기초 위에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과 지상명령 수행 감당의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통일과 다양의 조화를 외쳤다. 박 총회장은 “통일이 결여된 개인주의는 본인들이 기대한 만큼 좋은 열매가 없으므로 다양함을 인정하는 가운데 질서와 통일을 이루어가자”고 설득했다. 셋째 연합과 부흥의 조화다. 그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당부는 진리 안에서 하나됨이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죄와 세속과 세상에 진리와 공의를 증거하는 차원에서 연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총회장은 “지금 세상은 악할 대로 악해져 가고 있다”면서 “특별히 동성애법, 차별금지법, 이단 등 교회를 공격하고 무너뜨리려고 하는 세력에 대해 범교단적으로 연합하여 한 목소리를 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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