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총회로 치뤄...총회장 박병화 목사 선출

예장합신 제105회 총회가 경남 창원 벧엘교회(문수석 목사)에서 목사총대 148명과 장로총대 85명 등 총 233명의 총대와 언권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임총회장에는 163표를 얻은 박병화 목사(상동21세기교회)가 선출됐으며 목사부총회장에는 김원광 목사(중계충성교회)가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에는 이이석 장로(동부교회)가 총대들의 선택을 받았다.

타교단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를 의식해 역대 최초 화상회의 방식을 채택했으며 총대들은 본 회의장인 창원 벧엘교회와 전국 19개 노회와 유럽노회(옵서버) 등으로 흩어져 회의에 참석했다.

회무 처리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대한 이단과 이단옹호단체 규정 청원건은 총회 신학연구위원회에 맡겨 연구키로 했다. 예장합신은 예장합동이나 예장고신이 이단대책위원회 차원에서 보고서를 낸 것과 달리, 수원노회에서 이 건을 헌의했으며 이번에 신학연구위원회로 넘어감에 따라 내년 총회에 교단적 입장이 세워질 예정이다. 느헤미야 김근주 교수의 신학사상이 교회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안건도 상정돼 이단대책위원회에 맡겨 조사하기로 했다. 김대옥 전 한동대 교목에 대한 이단청원의 건은 지난 총회 결정을 유지하여 참여와 교류 금지를 지속하고 이대위에 넘겨 연구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헌법개정과 관련 담임목사 관련 조항을 ‘조직된 한 지교회의 청빙을 받고 노회의 위임을 받은 자’로 수정했다. 합신은 기존에 담임목사 칭호를 받으려면 임시목사로 2년 시무를 거쳐야 했으나 이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 이밖에 ‘상소에 대한기간 조정’, ‘동성애 권징 헌법 수정’ 등에 대한 헌법수정안 등을 총회장이 공포했다. 총회는 상비부 조직보고와 사업계획 등을 진행하고 잔무는 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회무처리에 앞서 진행한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한 박병화 목사는 “한국교회 성도 수는 줄고 있고 세상은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 운운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대적하고 교회의 목을 죄어오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눈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점교회에서 영상을 통해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은 여타 교단총회 상황과 마찬가지로 화상회의를 통한 토론과 의사개진의 한계와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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