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도 화상총회...명성교회 문제 다루지 않아
예장통합도 화상총회...명성교회 문제 다루지 않아
전국 38개 거점교회에서... 총회장 신정호 목사 추대, 장신대 임성빈 총장 인준 부결
  • 박용미 기자
  • 승인 2020.09.21 19: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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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이하 예장통합)가 9월 21일 서울 도림동 도림교회(정명철 목사)에서 제105회 총회를 화상으로 열고, 총회장에 신정호 목사(전주동신교회)를 추대하고 목사 부총회장에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를 선출했다.

예장통합은 도림교회를 비롯해 전국 38개 거점교회에서 줌으로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날은 개회예배, 선거, 총회장 이취임식, 공천위원회 보고, 헌의위원회 보고, 총회장 및 임원회 보고 등만 진행했으며,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우려대로 토의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 예장통합은 9월 22~25일 19개 상비부와 위원회가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회의를 연다.

예장통합 제105회 총회는 목사 734명, 장로 731명 등 총 1465명의 총대가 참석해 개회했다. 개회 직후 진행한 선거에서 총회장은 부총회장이었던 신정호 목사가 자동승계했다. 부총회장은 단독 후보라 박수로 추대할 수 있었으나, 법에 따라 수기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자는 의견에 따라 투표를 실시했다. 거점교회 노회장 및 노회 서기가 선거투개표 위원으로 활동하고, 교회 별 결과를 중앙에서 최종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투표 결과 류영모 목사가 총 1461표 중 1246표를 득표해 당선했다.

이어진 총회장 이취임식에서 신임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지금 우리는 경제와 안보 위기뿐만 아니라 생태 위기와 영적 위기까지 맞았다. 교회는 출석률이 감소하고 대면활동이 제한된 데 이어 신뢰도 하락까지 이어졌다”면서 “영육이 회복되기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새 회기 주제를 회복으로 정하고, 가정 교회 교단 나라 민족 열방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명성교회 불법세습 건은 결국 본 회의에서 다루지 못했다. 여러 차례 총대들이 명성교회 건을 다루자고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일하게 다룬 안건은 두 가지로, 연금재단 사무국장 인준 건과 신학대 총장 인준 건이다. 연금재단 사무국장은 박수로 받았으나, 신학대 총장 인준 건은 투표를 진행해 장신대 임성빈 목사는 부결됐으며 호남신대 최흥진 목사, 한일장신대 채은하 교수는 인준 받았다. 임성빈 목사는 학교에서 벌어진 일명 '무지개 퍼포먼스'로 교단 안팎에서 공격받아 왔다. 

예장통합 역사상 최초 화상으로 열린 총회는 비교적 조용하고 질서 있게 열렸으나 계획한 4시간 가운데 3시간 30분 이상을 선거와 임원 인사, 이취임식 등에 할애하면서 거점교회 총대들의 의견을 거의 들을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각 거점교회에서는 발언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동의를 얻지 않았으며, 임원들에게 필요한 안건들만 다뤘다며 ‘영등포 총회’로 끝났다는 볼멘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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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영 2020-09-22 11:46:08
세습을 다루지 않고...
전광훈씨는 다뤘나요?
총회가 타락의 길을 걸으니
목사 장로가 타락의 길을 걸으니
중세시대나 다름이 없군...
그러니 사람들이 교회를 다 떠나지..
그러니 세상 사람들이 맛을 잃은 소금인 교회를 짓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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